[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년사를 통해  “부모의 힘이 제도를 통해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이를 본 청년들이 자포자기하며 사회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는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제도는 반드시 개선해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2일 “우리 사회가 공정하게 바뀌었는지 평가해 본다면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며, 우리 사회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회부총리로서 2020년 한 해 동안 교육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제도개혁에 집중하겠다”며 “특권과 반칙이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개선하고, 일시적 처방으로 끝나지 않도록 중장기 법제도 개선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초중고 교육이 학교 서열화에서 교육 다양화로 나아가고, 대학 교육이 미래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도의 변화를 만들겠다”며 “중장기적 교육정책 수립과 미래 교육체제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는 꼭 발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고양시 병에 지역구를 둔 재선의원인 유 부총리는 내년 총선에서는 불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한 해 교육부는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공정하게 바뀌었는지 평가해 본다면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며, 우리 사회 전반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저는 사회부총리로서, 2020년 한 해 동안 교육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제도개혁에 집중하겠습니다.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제도는 반드시 개선해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부모의 힘이 제도를 통해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이를 본 청년들이 자포자기하며 사회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는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개선하고, 일시적 처방으로 끝나지 않도록 중장기 법제도 개선까지 마련하겠습니다.

교육·주거·의료 등 인간의 존엄과 직결되는 삶의 영역에서 사각지대가 없어지도록 각별히 챙기겠습니다.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교육부는 좋은 인재를 양성할 채비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과거 획일적 산업 시대의 경쟁 중심, 우수 인재 선별 교육을 넘어 각자 관심이 다른 다양한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우리 초중고 교육이 학교 서열화에서 교육 다양화로 나아가고, 대학 교육이 미래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도의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중장기적 교육정책 수립과 미래 교육체제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는 꼭 발족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단 하나의 정책이라도 국민의 삶을 바꾸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에 보탬이 되는지 늘 사려 깊게 생각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