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엄홍길이 식객 허영만의 고향인 전라남도 여수 맛기행에 함께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3일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산악인 엄홍길과 함께 식객 허영만의 고향 전라남도 여수로 떠난다.

평소 허영만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인 엄홍길 대장이 그의 특별한 초대를 받고 일일 식객으로 나섰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와락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향 나들이에 들뜬 식객 허영만이 "여수의 맛을 소개하겠다"며 자신만만해 하자 엄홍길도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한살인 엄흥길 대장은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등반을 시작으로 K2까지, 세계의 고봉인 히말라야 14좌를 한국 최초로 완등했다. 이어 얄룽캉, 로체샤르까지 등반해 세계최초로 8,000m이상인 16좌 모두를 완등한 기록을 세웠다.

1985년 9월 에베레스트(8,848m) 남서벽 원정을 시도해 실패하였으나 1988년 9월에 다시 도전하여 등정에 성공했다.

1947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네살인 허영만(허형민)은 전라남도 지금의 여수시에서 팔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허영만의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때 순사(巡査)였으며, 해방 후 얼마 동안은 경찰로 봉직했다. 1948년에 여순사건이 일어나면서 경찰 가족이었던 그의 가족은 죽음의 문턱에 처하기도 했다.

그 후 허영만의 아버지는 여수교육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했으며, 어머니는 여수시장에서 솥, 유리, 스테인리스 그릇 등을 파는 양은그릇 대리점을 운영한 자영업자였으므로 허영만은 고교 2학년 때까지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아버지가 친구와 동업으로 차린 멸치어장 사업이 실패하는 불행으로 가세가 기울어,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여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여수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바로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스포츠조선에 '타짜', '사랑해'등을 연재했고, 동아일보 연재만화이자, 음식을 소재로 한 만화인 '식객'을 파란에 다시 연재 중이었다가 쿡 인터넷존에서 연재, 2010년 연재를 종료했다.

그외 단행본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인 '날아라, 슈퍼보드'도 허영만의 대표작이다. 이중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타짜', '식객', '각시탈'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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