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이란 군부 실세를 제거한 미국의 공습 작전으로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4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잇단 로켓 공격이 발생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 등 외신들은 현지 보안당국과 경찰 등을 인용해 "최소 2발의 로켓이 바그다드 그린존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알-발라드 기지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져 있으며, 기지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또 비슷한 시각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그린존에도 2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이번 공격은 미군의 폭격으로 이라크에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한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숨진 것으로 전해진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총사령관이자 이란의 역내 전략 설계에 깊이 가담하고 있는 인물이다.
쿠드스군은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대한 혁명수비대의 지원, 지휘를 담당한다.
특히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벌일 때 전장에 직접 나가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알무한디스는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창설자로 시아파 민병대에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미군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지난달 27일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포격해 미국 민간인 1명을 살해한 무장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사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총사령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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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청신 기자
powerman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