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급 흰꼬리수리, Ⅱ급 큰고니, 참매 등 멸종위기조류 확인

멸종위기Ⅰ급 흰꼬리수리[신안군청 제공]
▲ 멸종위기Ⅰ급 흰꼬리수리[신안군청 제공]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전남 신안군 1004섬에서 월동하는 야생생물은 총58종 1만784개체로 확인됐다.


신안군은 지난 12월 20일부터 27일까지 관내 도서지역에서 월동하는 조류 현황을 파악키 위해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가거도, 만재도, 태도, 흑산도, 대둔도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동시센서스 실시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매와 흰꼬리수리, Ⅱ급 큰고니, 큰기러기, 솔개, 조롱이, 새매, 참매 등 8종의 월동이 확인됐다.


멸종위기조류 중 큰고니는 주로 천수만, 금강 하구, 주남저수지 등 규모가 큰 습지에서 월동하는 종이지만 이례적으로 육지와 100km 이상 떨어진 도서지역에서 관찰됐다.


이는 신안 섬에 대한 민·관 협력 환경보전의 결실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최우점종은 괭이갈매기로 총 8천557개체로 하태도에서만 8천개체(79%)가 대규모로 월동 중이다.


괭이갈매기는 국내 무인도서에서 집단으로 번식하는 대표적인 여름철새다. 이외에도 흔한 텃새로 알려진 직박구리 700여 개체가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이 목격됐다.


군에서 추진한 동시센서스는 육지와 먼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사례다.


신안군은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매년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과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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