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재 영입에 열 올리는 각 정당
전진당은 3040 위주의 청년 조직

이언주 위원장과 전·현직 총학생회장단이 7일 정진당의 '나라구'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전진당>
▲ 이언주 위원장과 전·현직 총학생회장단이 7일 정진당의 '나라구'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전진당>

[폴리뉴스 송희 기자] 무소속 이언주 국회의원이 창당 준비 중인 ‘미래를 향한 전진 4.0 (전진당)은 7일, ‘나라를 구할 청년들의 모임’의 준말로 ‘나라구’ 현판식을 진행했다.

전진당은 전·현직 비운동권 총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된 3040 위주의 청년 조직이다. 이날 전·현직 총학생회장 30여 명은 발족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와 경제를 훼손하는 무능하고 비양심적인 집권세력을 강력히 규탄하며“이 시대 나라를 구할 청년은 바로 나라구!” 구호를 외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올렸다.

지난 12월 1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이언주 위원장은 3040을 중심으로 전국대학교대표자협의회(전대협)와 싸워 이겨온 전·현직 비운동권 학생회장단이 주축이 된 ‘나라구’에 다음 주 100명, 올해 1,000명의 학생회장단을 합류 시켜 전대협 ‘86세대’(1960년대 출생, 1980년대 학번의 운동권 세대) 교체 완성을 위한 세대교체형 또래 리더들이 진정한 청년 정치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진당을 비롯해 지금 각 정당은 청년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재 영입 5호로 청년 소방관을 내세웠고, 정의당은 7일 18세 청소년 입당식을 치르면서 당내 평균 연령을 낮춰 당의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창당한 새로운보수당에도 30대 청년들을 부대변인으로 영입했고, 자유한국당도 29세 동갑내기 청년 인재 두 명 영입을 시작으로 조만간 ‘차세대 리더’ 영입 형식으로 20대 초반의 청년 수십 명을 한꺼번에 입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러한 흐름에 이언주 위원장은 3040 위주의 ‘나라구’ 청년단이 정치권 세대교체를 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나라구 청년단 발족 결의문에서는 공수처, 선거법 강행을 통해 국민들과 야당을 무시한 채 국정을 좌지우지하려는 ‘국정농단’, ‘좌파독재’ 체제 구축을 중단하고, 조 전 장관 등 권력형 비리를 감시·감찰하고, 청년들을 정치적으로 매도해 훼방을 놓는 기득권 세력의 왜곡과 선동을 중단하고, 현재 경제정책의 보완책을 제시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진정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등 5가지를 촉구했다. 

이언주 위원장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20여 명의 40대 전후 출마자가 확보됐다. 모두 자기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혁신형 중도·보수리더”라고 소개하면서 “어제는 젊은 체육계를 대변하고 체육계 기득권의 부조리와 맞서 싸워온 시민활동가 박지훈 변호사를 영입했다”며 전진당의 인재 영입에 주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나라구’ 청년단장, 김원성 전진당 전략기획위원장(전 CJENM 국장)은 현 정부의 국론 분열과 민생 뒷전의 책임을 꼬집어 물으면서 조국 사태로 드러난 비상식적, 비도덕적 범죄 의혹에 대한 분노를 여실히 드러냈다.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어서 용이 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한 청년의 지난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의 외침을 회상하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수평선을 맞추고, 진영과 이념을 떠나 인류 보편적 가치인 상식과 양심, 도덕을 바로 세워 진정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기 위한 총궐기를 결의했다.

조 전 장관 등 권력형 비리를 감시·감찰하고,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분노, 그리고 불공정과 불의에 저항하는 전진당의 자유적 행동이 이 시대 청년들을 선동하고 이용만 하는 현실정치와 사회적 면모를 어떻게 혁파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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