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어떻게 이룰지에 대해 대화할 수 있을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선 “희망적”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이란 혁명수비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공습은 “올바른 결정”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CNN과 CBS 등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란과 북한이라는 두 가지 핵 관련 위기에 직면했는데 해결에 낙관적이냐’는 질문에 “북한에 대해서 우리는 (비핵화의) 길을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성탄 선물’ 예고로 의견이 분분했으나,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았다”며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8년에 했던 비핵화 약속에 어떻게 이를 것인지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고 관여돼 있다”고 북미 정상 간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또 다른 핵 위기 진원지인 이란에 대한 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 공습 강경책과 관련 “올바른 결정이었다. 우리는 올바른 일을 했다”며 “대통령이 이런 정도의 결정을 내릴 때에는 그에게 아주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 우리는 솔레이마니가 벌인 모든 일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뛰어난 작업을 했고 대통령에겐 전적으로 합법적이고 적절한 근거가 있었다”며 “이번 결정은 이란의 해로운 활동이 가하는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우리의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대한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은 모습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화 유적 공격을 얘기한데 대해 “검토되는 모든 표적, 취하게 될 모든 노력은 항상 전쟁에 관한 국제법 안에서 실시될 것”이라며 “페르시아 문화를 훼손한 건 미국이 아니라 아야톨라(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압박전략과 관련 “2018년 5월 우리가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이래 우리는 거대한 힘과 에너지로 (최대압박을) 시행했다”며 “이란이 이란 주민에 나쁜 선택을 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대비되도록 보장하면서 지역의 동맹을 강화해왔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이란의 대미 보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전술적으로 지난 며칠간 이란이 미국인을 살해하는 나쁜 결정에 대비한 대통령의 대응도 있었다”며 “우리는 그들(이란)이 그런 결정을 또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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