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이란이 8일(현지시간) 오전 이라크 내 미군기지 두 곳에 지대지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AP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란 정규군인 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감행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의 이름을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기리는 차원에서 “순교자 솔레이마니”라고 명명했다.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가 8일 오전 1시 30분경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위치한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아르빌 기지에 대해서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무인기 폭격을 감행했고 이때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피해 규모를 두고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없다는 보도했다. 반면 이란은 미군 8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외교부와 국방부를 중심으로 중동 전역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기업·파병부대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동정세 추가 악화 가능성과 원유 가격, 교역 투자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지속 경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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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수 기자
pskang@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