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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방암의 통합 암 치료

201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유방암은 남녀를 합쳐서 18,381건, 전체 암 발생의 8.5%로 5위를 차지했다. 유방암은 대부분 유관과 소엽의 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을 지칭한다.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침윤정도에 따라 다시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는 유방암의 원인으로 가족력, 빠른 초경, 늦은 폐경, 늦은 임신, 수유하지 않은 임부, 여성호르몬 복용자, 과음여성, 비만 등이 거론됐으나, 최근 서구화된 음식문화와 생활패턴으로 인해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고,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것은 유방암의 일종인 파제트병의 증세일 수 있다. 암의 진행에 따라 유방의 피부가 속으로 끌려 들어가 움푹 파일 수 있고, 유두가 함몰되기도 한다. 암이 진행하면 유방 피부의 부종으로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질 수 있고, 암이 림프절에 전이되면 커진 림프절이 촉진되기도 한다. 또한 암이 더욱 진행되면 커진 암덩이가 유방의 형체를 거의 파괴할 수도 있다.

31건의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유방암 환자들의 한약 병용치료는 61%의 종양 반응(Tumor Response)을 나타냈으며, 이는 화학요법 단독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약 12% 더 높은 수치였다. 사용된 한약은 팔진탕(인삼, 백출, 복령, 숙지황, 당귀 등), 서황환(우황, 사향, 몰약 등), 도홍사물탕(도인, 홍화, 당귀, 작약, 생지황, 천궁) 등 다양했다. 한 무작위대조군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 시에 조간건비(調肝健脾)하는 처방을 복용한 유방암 환자들은 68.8%의 종양 반응을 나타냈으며, 이는 화학요법 단독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약 27% 더 높은 수치였다. 사용된 한약은 당삼, 백출, 복령, 진피, 천마, 석창포등 다양한 약재로 구성됐다.

유방암 환자의 대표적인 증상 중에는 상열감이 있다. 7편의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침 치료가 유방암 환자의 상열감을 약 43% 감소시켰으며, 이 효과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1개월까지도 지속됐다. 한 무작위대조군 연구에서 유방암 환자에게 12주 동안 침 치료를 진행한 결과, 52%의 환자가 상열감 감소를 나타냈으며, 이는 대조군보다 28%는 더 높은 감소율이었다. 이 효과는 치료 후에도 12주간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였다. 또 다른 증상인 암성피로에 대해서도 경혈 치료는 효과를 나타냈다. 한 무작위대조군 연구에서 10주 동안 인당과 양측의 안면, 신문, 삼음교, 태충 등 혈자리에 자가경혈지압을 시행한 결과, 피로도를 측정하는 간단피로지수(BFI)가 약 34% 감소했다.

글 :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강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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