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골다가 숨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수면질환 수면무호흡증에 양압기 요법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 of Italy) 생명연구 및 혁신연구소 안나 로뷰(Anna Lo Bue) 박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양압기 요법’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건강 관련 삶의 질이 감소되고, 수면품질이 저하되는 등 과도한 주간 졸음 및 피로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개선 시키기 위한 환자들의 양압기 준수 및 치료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1082명의 이탈리아 외래 환자 중 125명의 전향적 관찰 연구를 완료했으며, 첫 방문 및 후속 방문 시 양압기 치료 효과를 모두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양압기 치료의 효과에 대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며 “양압기 치료법을 준수할 경우, 졸음 및 주간 졸음이 개선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양압기 치료로 인한 현저한 증상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에 남성보다 다소 낮은 인식률을 보였다.

뇌졸중과 심장병 등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는 양압기 치료가 권고된다. 코골이가 발전된 형태인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될 경우, 혈압이 증가하고 심장에 무리를 주면서 뇌출혈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뇌의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기억력이 감퇴하고,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감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는 양압기가 표준 치료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양압기 치료는 그 효과를 즉각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면클리닉병원에서의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양압기 처방을 받지 않으면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자칫 양압기 자체의 불편감으로 인해 수면에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 및 양압기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골이가 단순 잠버릇이라는 인식은 치매나 우울증,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환자 맞춤별 양압기 처방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양압기 초반 적응기에 올바른 사용이 꾸준한 치료의 중요한 요소이니만큼, 전문가의 압력 처방이 권고되며, 코골이 양압기를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아 사용하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글 :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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