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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영옥, 나이 여든 세살, 배우-아나운서-성우...남자 노역은 이순재 여자는 김영옥-나문희

  • 윤청신 기자 powerman02@hanmail.net
  • 등록 2020.01.14 13:13:34

[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김영옥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힙합 요정과 할미넴 등의 별명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영옥이었다.

이날 게스트 키워드는 힙합 요정이었다. 이에 문제아들은 윤미래와 제시 등을 추리했다.

민경훈은 “용만이 형 예전에 래퍼 지망생이셨다”며 입을 뗐다. 김용만은 인정하며 “옛날에 마니마니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만은 문제아들의 요청에 랩을 선보였다. 멋진 랩에 송은이는 박수를 치며 “잘했다”고 칭찬했다.

김숙은 민경훈에게 랩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민경훈은 드렁큰타이거의 노래를 한 소절 불렀다. 민경훈은 어깨까지 들썩이며 랩에 심취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어깨를 안 움직이면 박자를 못 맞추냐”고 물었다. 민경훈은 인정하면서 방긋 웃음을 지었다.

1938년생으로 올해 나이 여든 세살인 김영옥은 여배우 중에서 가장 최고령이기도 하다. 1936년생인 신구와 1935년생인 이순재가 자신보다 연상이고 노주현은 9살 연하인데도 드라마에서 아들 역할을 한 적도 있었다.

서울 계성여고를 졸업하고 연극 및 영화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하다가 어머니가 배우 생활을 반대하여 1959년 춘천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 근데 당시 방송국 아나운서는 봉급이 짜다 하여 8개월만에 때려치고 1960년 CBS 성우로 전직해 1961년 개국한 MBC 성우극회 1기로 입사해 성우 활동을 했다.

그시대 대부분의 성우들이 그렇듯이 방송국의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여 1960~1970년대에는 성우와 배우를 겸업하다가 1980년대 이후 배우로서 활동을 늘려갔다. 성우는 1980년대 후반까지 활동했고 현재는 한국성우협회 명예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성우 시절 특유의 힘찬 목소리로 소년 만화의 남주인공을 단골로 맡았다. 대표작은 마징가Z의 쇠돌이, 이상한 나라의 폴의 폴, 로보트 태권 V의 김훈, 태양소년 에스테반의 에스테반 등이 있다.

즉, 현재 대한민국 내 소년 연기 대표 성우 박영남보다도 훨씬 전의 소년 연기의 최고봉이었다. 만약 현재까지 성우직을 계속했다면 한국의 노자와 마사코라고 불렸어도 모자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여성 캐릭터의 경우 대표적으로 천년여왕의 세렌 역이 있다.

30대부터 할머니 분장 역할을 하였다. 환갑도 되기 전인 1996년 MBC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는 치매 노인 역할로 출연해서 동년배 뻘인 배우 주현과 나문희가 그 드라마에서 아들과 며느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동년배랑 부부도 아니고 아들과 며느리 사이로 연기해서 분했다고 한다.

2000년대 후반 이후로도 잘나간다. 공부의 신, 보석비빔밥, 다함께 차차차 등등 여러 드라마는 물론 식객 새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세월이 흘러 노인 연기자들이 타계하면서 이러한 배역을 맡을 배우들이 줄어들었고, 또한 안정적으로 노인 연기를 보여주어왔기 때문 등의 이유가 있어서 그런 듯하다.

남자 노역은 주로 이순재가 얼굴을 비춘다면 여자 노역은 대부분 김영옥 아니면 나문희가 꿰차고 있을 정도로 스크린에서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는 친근한 노역 배우 중 한 명이다.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폭발적인 예능감을 보여주었다. 많은 배역을 해보았지만 사극에서 왕비나 대비 같은 역은 거의 해보지 못했다며 청나라의 서태후처럼 권력을 휘두르는 여걸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한다. 이에 대해 같이 출연했던 김수미는 "(서태후처럼 하고 싶다니) 중국 가서 하세요~" 라고 농담을 던져서 빵 터뜨렸다.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서도 못하는 게 없는 거의 만능 캐릭터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 에피소드에서 김갑수가 사기꾼들에 속아 몸에 좋다는 돌덩이를 샀는데 금자씨 분장을 하시고 직접 사기꾼들(조폭)을 찾아가 화려한 언어를 선사하시어 깔끔하게 환불받으셨다. 오오. 대사는 대부분 자체검열(?)로 삐- 처리되었지만, 할미넴을 아는 이들은 자동재생 효과로 머릿속에서 들을 수 있다.

생생정보통의 계PD의 1박 2일 코너의 내레이터로도 활약했는데, 이건 오래간만에 본업인 성우 활동이었다. MBC의 일밤의 진짜 사나이 8화에서도 내레이션을 했는데 어머니의 포근한 이미지가 인상적이었으며, 아이돌의 다른 내레이션이 좀 뜨는 경향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성우 출신 배우다운 내공을 보여주었다.

윤청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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