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 “A클래스·AMG GT·마이바흐 GLS 등 투입”
마크 레인 부사장 “작년 한국, 벤츠의 글로벌 5대 시장 올라서”

[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5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지키기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EQ 퓨처(Future) 전시관에서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벤츠는 먼저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가 역대 최다인 7만8천133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10.4% 성장했다며 4년 연속 수입차 분야 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는 2위인 BMW(4만4천191대)와 3만3천대 이상 차이가 나고 3위 렉서스(1만2천241대)보다 6배 많은 실적이다.

벤츠는 작년 국내에서 E-클래스가 총 3만9천788대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고 C-클래스, GLC, CLS 등 모델도 골고루 좋은 판매 성적을 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벤츠 E300과 E300 4매틱 모델은 각각 작년 1만3천607대, 1만259대가 팔려 나란히 수입차 판매 1·2위에 올랐다.

마크 레인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한국에서 벤츠는 2014년부터 연평균 17% 성장해왔다”며 “지난해 벤츠의 글로벌 승용 부문에서 한국은 5대 시장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벤츠는 올해에도 국내에 신차 등 15종을 투입해 5년 연속 수입차 1위 수성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비롯해 EQ, AMG, 마이바흐 등 서브 브랜드를 아우르는 신차 9종과 부분 변경 모델 6종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벤츠 A-클래스 세단과 뉴 CLA 신차가 나오고 E-클래스에서 쿠페·카브리올레 등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에서는 GLA·GLB·GLC 등 모델을 새로 투입한다.

최고급 리무진 브랜드 마이바흐에서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과 SUV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고출력 라인업인 AMG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 모델과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 모델 신차를 국내 최초로 투입하며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부분 변경 모델도 올해 선보인다.

벤츠는 전동화 모델로는 전기차 EQ 브랜드에서 총 6종의 EQ 파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모델과 9종의 EQ 부스트 탑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치를 구체적인 수치로 말하지 않겠지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고객 만족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국내에서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은 2016년부터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스타트업 발굴과 협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올해 한국에서 세계 7번째로 개최하는 등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벤츠는 올해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출고 준비 센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모든 전동화 모델 출고 과정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며 친환경 충전 환경 조성에 나선다.

또 전국에 전시장, 서비스센터를 추가하며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메르세데스-벤츠 기브’ 프로그램 등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벤츠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전실험 차량 'ESF'를 처음 공개했다. '더 뉴 GLE'을 기반으로 개발된 ESF는 자율주행 모드 운행 시 가속·브레이크 페달, 스티어링 휠을 안쪽으로 밀어 넣어 공간을 확보하고 충돌 시 부상 위험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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