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석·검사법 개발 착수
학계를 통해 공개한 유전자 염기서열을 입수하여 분석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질병관리본부>
▲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질병관리본부>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질병관리본부는 WHO가 중국 우한시 집단 폐렴의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함에 따라,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유전자 염기서열을 입수하여 분석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기 분석결과는  박쥐유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추가분석과 검사법 개발에 착수하였다고 밝혔다.

다만, 현 단계에서 이러한 상동성으로 사스 바이러스와의 직접적 연관성 및 독성을 확정할 수는 없으며, 바이러스 분류, 감염력, 독성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1개월 내 검사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며, 의심 환자에게 적용된 판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검사법과 달리, 새로이 구축될 검사법은 공개 유전자 염기서열을 사용, 편리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 개발 후 이를 지자체에 기술을 이전하여, 17개 지자체에서도 검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인 41명 (사망 1명, 중증 7명, 퇴원 6명), 접촉자는 총 763명(접촉자 중 46명은 의학적 관찰 해제, 717명 관찰 중)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은 없다고 발표(1월 12일)했다.

또한, WHO는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에게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이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인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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