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세계 돌아다니며 얻은 경험으로 한국 경제발전 도움 되고 싶다”
“민주당 입당으로 정치에 도전...대한민국의 생산성 높이고 싶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지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의 입당을 환영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지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의 입당을 환영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9번째 인재로 최지은 박사(39,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영입했다.

16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서 민주당은 국제경제분야의 인재를 영입했다며 최 박사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최 박사는 “저는 전 세계 빈곤문제를 담당하는 국제기구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다. 동아시아 아프리가 중앙아시아 등등 나라의 성장 제도개혁 무역에 대해 다루고 있다”며 “현재는 중국 재정 근대화 제17차 5개년 수립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기구 이코노미스트로 지금껏 세계 100여국 누비면서 일해왔다. 미국과 영국에서 경제발전과 경제 생산성을 공부했다”며 “현재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상황에서 입당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 현재 보람있게 하던 일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이었고 제 선택이 조국에 도움될까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당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더 강한 조국을 만들고 싶고 국제 경제체제에서 나의 조국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얻은 식견을 바탕으로 정책과 법을 만들고 싶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 입당으로 정치에 도전하여 대한민국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박사는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커졌지만 OECD 최하위 수준의 노동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며 “노동 생산성 문제를 노동자에게만 떠 맡기는것은 옮지 않다. 경제 학자들과 정부와 국회, 기업 임원들은 물론이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모두 이 문제에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경제참여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국민모두가 경제 기득권이 되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삼성같은 회사가 되어 그 수가 20개쯤 만들어지면 대한민국은 후퇴할 수 없는 경제대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앞으로 다양성 시대에서 사회적으로 뒤쳐진 사람들을 살피는 일을 해보고 싶다”며 “우리나라는 다양성이 부족하다 최근 뉴스를 보면 청년과 여성등 소외받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 목소리가 다양하게 반영되는 세상 다 같이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정치도전의 목표를 전했다.

이날 최 박사는 과거 IMF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이야기를 꺼내고 눈물을 글썽이며 “과거 아버지의 회사가 도산하며 힘들었다. 저에게 그 경험은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 되었고 집안의 도움없이 어렵게 유학가서 학위를 받았다”며 “주변에 힘든 사람들을 돌아보고 세계 각국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제기구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도움 되는 일을 만들고 싶다. 우리는 해낼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북간 평화 밑바탕에 도움 되는 일하고 싶다”며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 경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해찬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최 박사...나이는 젊지만 경험 많은 인재”
“최 박사 영입으로 북한 경제 발전에도 도움 될 것”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경제전문가 최지은 박사를 영입했다. 말씀하신대로 나이는 젊은데 경험은 많다”며 “전 세계 무대로 해서 어려운 나라들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경제 체제를 만든 어려가지 중요한 일을 했다. 하버드에서 석사, 옥스퍼드에서 박사를 취득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박사는 IMF때 아픈 기억을 말했는데 당시 우리경제가 아주 폐쇄적 경제였다”며 “당시 세계 경제 흐름을 몰라서 외환위기가 왔다. 이후 개방경제로 전환하고 금융과 주식을 개방해서 이제는 개방형 글로벌 경제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 박사가 우리당에 와서 경제정책을 논의하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 박사가 말씀하신 북한이 앞으로 개혁개방을 해서 월드뱅크 같은 여러가지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는 등 국제적 정책을 펼쳐 나갈 때다”라며 “최 박사 같은 분이 경제 컨설팅을 하고 좋은 기회가 될거 같다 앞으로 당에서 최 박사를 모시고 좋은 글로벌 경제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최 교수의 영입에 최 교수의 은사인 대니 로드릭 하버드 교수도 축사를 보내 “최 박사가 한국정치에 입문한다는 이야기 듣고 기뻤다”며 “최 박사는 패기 넘치고 특출난 능력을 가진 리더다.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능력이 있다, 그녀가 경제학자로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능력, 국제 비전은 국가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해왔다.

이날 환영식 이후 최 박사는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국내 경제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밝혔다. 최 박사는 ‘노동 생산성을 재고하는 문제에서 대기업 강성노조가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굉장히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고민이 깊은 부분이다”며 “다함께 잘살수 있는 부분을 위해 노사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경제협력 체제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는 “남북상황이 좋을때도 안좋을 때도 있지만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은 천천히 해 나가야 한다”며 “실무적 준비가 잘 되어있고 정치가 역할을 할수 있을때 남북 협력등과 같은 실무적인 노력을 해 나가고 국민적 합의 도출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국민과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박사는 “우리나라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회의 평등,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아주 깊이 소통해야한다. 청년들이 잘 살수 있어야 하고, 도전하고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살수있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다. 

아울러 청년 실업 만큼이나 중장년층 실업문제도 심각하다는 질문에 “단기적 부양책보다 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민간부분에서 분배를 중심으로 가지고 가야한다. 일자리 창출은 사회가 좀 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해소 될 것이라고 본다. 서비스 산업 규제를 완화 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키워 청년 중장년층 일자리 해결과 민간 부분의 활력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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