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낙연에게 공동선대위원장·종로 출마 제안
황교안과의 종로 맞대결...이해찬 “맞대결 가능성 낮다고 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총리에게 4·15 총선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제안했다. 

22일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이 전 총리에게 이 같이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히며 “이 전 총리가 이를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 총선 입후보자 전·현직 의원 교육연수 행사에서 이 전 총리에게 이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을 받은 이 전 총리가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는 이 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로 총선을 지휘한다.

홍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구성은 빠르면 설 이후에 바로 진행될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직책이 역시 상임 선대위원장이다. 당연직으로 이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하고 이 전 총리와 함께 하는 투톱체제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오늘 제일 먼저 제안했고, 설 전에는 이 전 총리의 확답이 있지 않을 것 같다”며 “설이 지난 이후에는 공동 선대위원장급을 비롯해 주요 기구를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발표하면서 선대위 출범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 전 총리가 유력한 당의 대선후보 중 한 분이고 종로라는 상징성을 감안했다”며 “상대 후보가 누군지 좌고우면하기보다는 결론적으로 이 전 총리를 종로에 출마시키는 게 좋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전 총리의 종로구 출마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대결 가능성, 전체적인 총선을 전망했다. 

이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종로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흐름으로 봐선 황 대표가 당선될 험지를 찾는다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어폐가 있는 말인데 언론에 보면 당선될 험지를 찾는다는 이야기인데 맞대결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변수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총선은 선거 연령도 18세 이상으로 내려갔기에 젊은 사람들의 참여율이 좀 높아지고, 이전까지는 양당 혹은 3당 체제였는데 지금은 다당화가 됐기에 연동형 비례제로 표가 많이 분산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분석했다.


이해찬 “검찰, 대통령 인사권 저항하는 건 있을수 없는 일”
보수 대통합...“어떤 방식으로든 이뤄질 것...안철수 복귀, 호남의 기대 별로 없어”


이날 이 대표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검찰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 못 하게 하려고 그때부터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서 시비를 걸기 시작한 것 아니냐”며 “그러다가 막상 이제 와서는 자기들 인사권에 관해서 저항을 하기 시작을 한 것이다. 그러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들어오고 나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검찰 인사를 거의 법무부 장관이 몇 개 빼놓고는 안 하고 거의 윤석열 총장이 했다. 최근 검난 이라고들 하는데 왜 검난만 있을 수가 있는가. 그건 정부 부처의 한 일부 조직인데 거기만 그렇게 대통령 인사권에 관해서 저항을 하고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검찰이 해 온 수사가 사실상 아무 성과가 없었다.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조 전 장관 일가수사를 했는데 나온 성과가 아무것도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수사 자체가 잘못된 수사인데 그걸 못 하게 한다고, 잘못된 수사를 못 하게 하는 건 아니다. 그 사람들이 말하자면 과잉 수사를 하는 것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거지. 검찰은 명백히 과잉 수사를 했다. 지금까지 해 온 수사가 제가 보기에는 잘못된 수사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 대통합과 관련해서는 “통합은 된다고 본다. 새보수당 쪽에 있는 의원들이 독자적으로 당선될 가능성은 아주 적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하고 합쳐야 하기에 어떤 형태로든지 합당은 한다. 그리고 우리공화당과의 합당 가능성은 적다. 의석수가 어차피 둘뿐이고 파괴력도 없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가 복귀했지만 호남의 기대가 별로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또한 인재 영입과 관련해서는 “작년 8월부터 준비했고 제가 개별적으로 만나고 다녔다”며 “치밀하게 준비해서 의원들 추천도 받고 인터넷 검색으로 각 분야에서 평이 좋은 사람들을 접촉하기도 했다. 주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당의 정체성하고 맞는지 그렇게 판단을 한다. 모두 20명이고 2월 중순쯤 가면 발표가 완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