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바쁜 현대인들이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경험한다. 이 같은 두통은 발병 부위 또는 증상에 따라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으로 나뉜다.

두통증상은 흔히 어지럼증과 구역질이 동반되는데, 이때 두통약을 복용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어지럼증과 구역질, 관자놀이통증, 뒷머리통증 등 두통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반복된다면 관련 병원을 찾아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두통원인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신경성, 뇌혈관질환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이갈이’가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갈이는 잠을 자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수면장애의 일종인 이갈이를 방치하면 턱관절 통증은 물론 두통, 어지럼증, 이명, 구역질 등 여러 신체적 증상을 야기시키고, 결국에는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이갈이를 할 때 턱은 100kg에 육박하는 압력을 받게 되는데, 이는 우리가 육류를 먹을 때 턱이 받는 압력의 두배의 힘이 작용한다. 이 같은 압력이 매일 밤 수면 중 턱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치아와 턱관절에 자극이 몇 배로 가해져 두통, 턱관절 통증, 어지럼증 등의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와 다르게 속울렁거림, 관자놀이나 뒷머리 통증, 편두통 심할 때 수면 중 이를 갈지 않는지 의심해보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두통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만일 만성두통, 편두통 원인이 이갈이로 밝혀졌다면, 치아와 턱관절 교정을 통해 턱에 받는 힘을 분산시켜줄 수 있는 턱관절치료 병원의 마우스피스(스플린트)로 이갈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갈이스플린트 장치 ‘마우스피스 모습을 닮아’ 치아를 감싸 이를 잘 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치아가 맞물리는 위치를 바로잡아주어 치아 마모와 턱관절, 턱근육을 보호해준다.

단,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단순히 이갈이방지를 위해 무분별하게 이갈이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치료법을 진행하게 되면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과 치아에 관한 풍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 검사 진행 후 신중하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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