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건설‧상사 ‘약세’...패션 ‘선전’
2020년 매출 30조3000억 원, 수주 11조1000억 원 목표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68억 원으로 전년 보다 2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1.3% 감소한 30조7615억 원, 당기순이익은 40.0% 감소한 1조479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건설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1% 감소한 5400억 원, 매출은 3.9% 감소한 11조6520억 원이었다.

지난해 수주는 10조7000억 원으로, 4분기에만 6조3000억 원을 수주했다. 연간 목표의 91.5%를 달성했다.

상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27.4% 감소한 1060억 원, 매출은 1.8% 감소한 13조8620억 원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20억 원으로 전년 보다 28.0%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보다 1.5% 감소한 1조7320억 원이었다.

리조트부문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430억 원, 매출은 7.2% 증가한 2조8140억 원이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건설부문 일회성 비용 반영, 상사부문 원자재 약세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당기순이익은 사옥매각과 한화종합화학 주식 평가이익 등 2018년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만 보면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33.7% 증가한 3247억 원, 매출은 3.4% 감소한 7조6979억 원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19.0% 감소한 1360억 원, 매출은 13.6% 감소한 2조7천370억 원이었다.

상사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이 200억 원으로, 60억 원 영업적자를 봤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인 3조4400억 원이었다.

패션 부문은 4분기에 전년 보다 겨울이 춥지 않은 계절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1.1% 감소한 300억 원, 매출은 2.0% 감소한 4850억 원이었다.

리조트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430억 원, 매출은 5.7% 증가한 723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4분기 매출은 건설 일부 프로젝트 종료와 상사 원자재 약세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며, “영업이익은 바이오 실적 개선, 패션 성수기 진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총 차입금은 3조4173억 원으로 전년 보다 24.3%, 부채 비율은 72%로 16%p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2020년 매출 30조3000억 원, 수주 11조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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