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호남·충청·PK 지역, ‘지지의향 있다’ 높아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에 대해 자동 응답시스템(ARS)으로 조사한 결과, ‘지지할 의향이 없다’가 44.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지지할 의향이 있다’가 38.7%, ‘잘 모르겠다’는 16.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 56.2%가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30대(53.7%)가 높았다.
이에 반해 50세 이상은 64.0%가 ‘지지할 의향이 없다’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40대(49.7%)였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지역이 ‘지지할 의향이 있다’가 52.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대전·충청(49.9%)이었으며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서울이 52.2%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인천·경기(51.9%)로 수도권 지역에서 ‘지지의향이 없다’가 높게 나왔다.
또한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경남지역에서도 국민참여당에 대해 ‘지지할 의향이 있다’가 40.3%를 기록해 ‘지지할 의향이 있다’의 평균(38.7%)보다 높았으며,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41.6%를 기록해 ‘지지할 의향이 없다’의 평균(44.5%)는 낮게 나왔다.
이는 양쪽 의견이 팽팽하다는 것이지만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지의향이 높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정당지지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20.1%가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70.3%가 ‘지지할 의향이 없다’고 답해 ‘의향이 없다’가 높았다.
이에 반해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의향 있다’는 답변이 62.7%로 ‘지지의향 없다’의 21.2%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민주당 지지층 중 상당부분이 국민참여당에 대한 김대감을 갖고 있는 한편 현 민주당 지지세력의 충성도가 견고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11월 2일 KSOI 조사에서 야권 통합 논의와 관련, ‘민주당 주도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새로운 세력 중심으로 통합이 진행되어야 한다’가 54.3%에 대한 공감도를 얻어 ‘현실적으로 민주당 중심으로 통합이 진행되는 것이 불가피하다’의 32.7% 보다 더 높게 나타난 바 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와 일정정도 흐름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하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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