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은 영·유아 시기부터 또래 평균보다 발달이 늦는 질병이다. 증상에 따라 언어발달장애나 운동발달장애, 인지, 학습장애 발달지연 등으로 나타난다. 여러 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전반적 발달지연이라고 하며, 대부분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아동발달지연은 일반적으로 대근육발달이 느린 것으로 조기에 알아차릴 수 있다. 언어성 발달지연은 운동발달지연 뒤에 나타나므로, 아이가 또래보다 목 가누기나 앉기, 뒤집기 등의 대근육발달이 늦어진다면 바로 진단을 받아야 언어성 발달지연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대근육발달로 알아보는 발달지연, 발달장애는 보통 생후 3개월부터다. 이때 아이들은 스스로 목을 가누고, 옹알이 소리도 점점 커진다. 이때 옹알이가 나타나지 않거나 사람의 등장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발달지연 증상이 나타났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 몸이 지나치게 뻣뻣하거나 흐느적거리듯 힘없이 움직이는 경우에도 의심해볼 수 있다. 발달지연 아이들은 엄마가 안을 때도 불안정한 느낌이 들고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아 엄마 품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주변 소리에도 잘 반응하지 않고 까꿍 놀이도 무뚝뚝하게 반응한다면 발달의 이상을 점검해야 한다.

이러한 발달지연아동은 자라면서 점점 더 수동적이고 소심한 성격이 되기 쉽고, 우울한 모습 역시 자주 드러낸다. 특히 의사소통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슴에 쌓인 것을 털어내기 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자해, 자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작은 자극에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공포감마저 느끼는 모습도 보이며, 운동 기능에 문제가 있어 단순한 게임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혼자서 자주 넘어지고 기어 다니려고 할 수 있다.

이럴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의 발달을 마냥 기다리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장애 진단을 받을까 두려워 아동발달지연 진료기관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개선 확률이 높아지므로 바로 진찰을 받아볼 것이 권장된다.

발달장애, 발달지연 치료는 조기 검진으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달지연 아동의 뇌파를 검사해 보면 비정상적인 뇌파를 관찰할 수 있는데 뇌 기능의 손상 또는 저하로 인해 정상 발달을 저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어릴수록 뇌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더 빠른 회복 결과를 보여 준다.

발달장애 치료는 단순하게 언어적인 영역이나 운동기능적인 영역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저하된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줌으로써 정상 아동 못지않게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발달장애, 발달지연 한의학적 치료는 발달을 저해하고 있는 두뇌의 각 영역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골고루 기혈이 소통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갖춰줌과 동시에, 이후에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두뇌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는 훈련을 함께 진행한다. 더불어 부모와 온전한 애착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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