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지완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적격후보자명단(숏리스트)를 작성했다. 숏리스트엔 김 회장을 포함한 4~5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향후 3~4차례 회의를 통해 후보자들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그룹 주요 현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하고, 면접을 거쳐 내달 최종 회장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정기영 임추위원장은 “BNK금융 경영이념 및 가치를 실현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하되 승계 계획에 정해진 바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이끈 BNK금융의 실적은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취임 해인 2017년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0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고, 2018년엔 5021억 원으로 24.6% 상승해 회복됐다. 그러나 지난해 1~3분기엔 당기순이익 5393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다만 지주 사내이사 중 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이가 없는 점,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빈대인 행장도 은행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에 따라 금융권에선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한편 차기 회장은 3월로 예정된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지주 임추위가 회장 추천 일정을 확정하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임추위도 진행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