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양삼'운과 지역 '양산'의 음성학적 메타포, "양산의 '양삼'운"

23일 오전 11시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삼운 남동전략기획연구원장이 양산(갑)지역에 21대 총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정하룡 기자>
▲ 23일 오전 11시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삼운 남동전략기획연구원장이 양산(갑)지역에 21대 총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정하룡 기자>

양삼운 남동전략기획연구원장이 21대 총선 경남 양산(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 원장은 23일 오전 11시 양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울산·경남 등 한반도 남동권정치지형과 양산시가 처한 현 위상을 브리핑한 후, 자신의 출마 당위성을 설명했다.

남동전략기획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양 원장은 "대한민국 동남권 부·울·경 800만 시민들이 오가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산업물류 중심지라는 지리적 특·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지혜로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획기적인 발전전략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는 안된다. 낡은 삶의 패턴으로도 안된다. 낡고 병들어가는 우리 양산의 현실을 직시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창원, 김해와 경쟁하는 35만 도시보다는 부산 연제구나 서울 종로처럼 핵심기능을 발휘하는 동남권역의 수부도시, 물류산업 중심도시, 역사문화콘텐츠와 융합해 사람이 몰려드는 일등도시로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구체적인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기자회견 후 양삼원 원장은 기자와의 사석에서, 자신의 이름 '양삼'운과 '양산'의 발음이 비슷한 점에 착안해 "양산에 '양삼'이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고, 대통령의 사제가 양산에 있는 만큼 "대통령은 양삼운이 지킨다"는 슬로건도 만들어 '대통령의 호위무사'임을 자처한다며 이미지메이킹에도 탁월한 실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양삼운 원장은 31년째 언론인 경력으로 정치적 균형감각을 갖췄고, 근래에는 양산일보 대표이사에 이어 가야일보를 창간하는 등 경영인의 면모도 갖췄다는 세간의 평이다. 최근에는 남동전략기획연구원장으로 '동남권 협력을 통한 양산지역 발전방안'이라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꾸준히 지역활동을 해왔다.

양삼운 원장은 1967년 경남 남해군 출생으로 고현초등학교와 고현중학교를 거쳐 진주 연합고사를 통해 대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부산대학교에서 행정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현 김두관 국회의원과의 인연도 오래됐다. 김 의원이 당시 창간을 추진 중이던 '남해정론 창간준비위원회' 편집국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또 2006년에는 양산시민신문 취재부장으로 일하면서 양산지역과도 지연을 맺었으며, 10년 동안 간경화로 투병하던 부인이 2018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양 후보로서는 양산지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셈이다.
 
"양산은 가족에게 새 생명을 주었고, 언론사 경영의 꿈을 이뤄주시는 등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으며,
이제 양산 시민과 함께 새로운 정치지도력을 바로 세워 대한민국 제일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양삼운 원장의 출마선언 마지막 부분에서 양산을 향한 그의 결연한 정치 여정이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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