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 요즘은 감기는 기본적인 일상이 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호소하고 있는 증상이다. 아무리 독감예방 주사를 맞더라도 감기가 아예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 크고 작은 감기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유독 감기증상이 심하거나 증세가 나은 뒤에도 감기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심한 감기로 후유증을 심하게 겪게 되면 체력저하로 이어지고 밤에 잘 때 베개가 축축할 정도로 땀이 나는 경우도 발생되곤 한다. 잠을 잘 때 땀을 흘리는 증상, 일명 ‘도한증’은 자는 시간 동안 신체 온도를 필요이상으로 떨어지게 하기도 하고, 불쾌감으로 인해 잠에서 깨거나 잠들기 어려운 불면증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자리 주변이 땀에 의해 청결하지 못한 상태가 되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땀은 체온조절을 위해 분비되는 액체로써 땀을 흘렸다는 것은 곧 내 몸이 체온을 조절했다는 의미다. 운동 후나 더운 곳에 있을 경우 땀이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체온이 상승하면 체온조절 중추인 시상하부를 통해 교감신경이 자극되며 땀이 분비되고, 분비된 땀은 증발과정을 통해 피부 표면을 서늘하게 하여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땀이 피부에 오래 머무르면서 증발하여 한 번 더 체온을 빼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몸이 젖은 상태로 움직이면 감기에 쉽게 들 수 있으며, 체온조절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고령자나 아이, 신체가 마른 이들의 경우 과도한 땀 분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는 땀을 자한과 도한으로 구분한다. 자한은 가만히 있어도 자연히 땀이 나며 움직이면 더 심하게 흘리는 땀을, 도한은 잘 때 흘리는 식은땀으로 잠을 깨면 그치는 땀을 의미한다. 체온 조절을 위해 흘리는 땀이 안정적인 온습도 상태나 휴식하고 있는 수면 상황에서 난다면 이상반응으로 몸의 진액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도한은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나 심신 피로로 몸이 탈진했을 때, 몸의 진액이 부족한 와중에 과로했을 때,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로 몸에 안 좋은 습기가 쌓였을 때 발생된다.

보통의 땀은 피부의 온도조절을 위해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가 43~46도일 때의 온열자극을 통해 나타난다. 식은땀은 이런 온열자극이 없이도 나타나는 땀을 말하며 주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상태인 정신성 발한을 들 수 있다. 심한 통증, 저혈압, 저혈당, 갱년기 문제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자율신경 문제 등 다양한 질병들도 식은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 직후 지속적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근육통과 오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도한증은 각자 모두 다른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각자 치료법이 달라 개별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전에 예방을 위해 잠을 자는 환경도 개선해야 하는데, 이 역시 모든 개개인에 따라 최적의 상태를 달리 생각할 수 있어 쉬운 부분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기본적으로는 22도의 온도, 50%의 습도를 기준으로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필요하다. 도한증이 계속된다면 한의원을 찾아 도한증치료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좋다.

글: 좋은꿈참사랑한의원 서현점 김면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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