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회복을 돕기 위해 총 1,500만 위안(한화 25.3억원) 규모의 의료물품과 지원금을 전달한다고 28일(화) 밝혔다.

먼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호복과 마스크·고글·개인 방호용품 등 500만 위안(한화 약 8억4천만 원) 상당의 의료용 물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0만 위안(약 16억9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다. 성금은 현지 의료 시설 및 인력 지원 등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바이러스 피해 지원 기금은 현대차그룹 및 중국 내 계열사가 협력해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이 500만 위안을 지원하고 현대차그룹중국, 북경현대, 동풍열달기아 등 중국 상주 주요 계열사가 총 1000만 위안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신속하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에 힘을 모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을 비롯해 2009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칠레 대지진, 2011년 미국 토네이도,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2017년 페루·콜롬비아 폭우, 2018년 라오스 홍수와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등 해외 대규모 재해에 성금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물론 현지 구호활동 등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