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에 최대 56억원, 메이저식 계약에 더 열심히 할 동기가 되었다고 생각
- 11년간 열심히 응원해준 기아타이거즈 팬들께 감사, 그라운드 안팎에서 진짜 롯데맨 되겠다 강조

28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안치홍 선수의 입단식이 열렸다. 롯데 성민규 단장과 롯데 안치홍 선수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박비주안 기자>
▲ 28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안치홍 선수의 입단식이 열렸다. 롯데 성민규 단장과 롯데 안치홍 선수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박비주안 기자>

 

28일 오전 11시 부산광역시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롯데 성민규 단장과 이예랑 리코 스포츠에이전시 대표가 함께 자리하며 메이저리그식의 입단식이 진행됐다. 입단식의 주인공은 2+2년에 최대 56억원 계약으로 주목받은 안치홍(30) 선수다.

지난 11년동안 기아타이거즈에서 두 번의 우승을 만드는데 헌신한 선수였던 터라, 기아 팬들의 사랑이 각별했던 안치홍 선수는 기자회견에 앞서 한결같이 응원해 준 기아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했다. “앞으로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진정한 롯데맨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롯데 팬들에게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동행한 이예랑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는 ‘2+2년, 최대 56억원’의 계약의 뒷 이야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계약서를 20번 넘게 고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안치홍 선수와 오래 소통하며 선수의 도전을 높게 생각해 이루어진 계약이라고 전했다. 이에 롯데 성민규 단장은 “에이전트 계약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에이전트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파격적인 계약도 가능했다”며 프로야구단과 에이전트가 공생해야 야구 시스템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안치홍 선수의 영입 자체만으로도 이미 구단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안치홍 선수가 선례가 되어 좋은 선수를 영입할 때마다 오늘처럼 큰 입단식을 준비할 예정이라 말했다.

28일 롯데 입단식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안치홍 선수 <사진제공=박비주안 기자>
▲ 28일 롯데 입단식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안치홍 선수 <사진제공=박비주안 기자>

 

안치홍 선수는 2009년 기아타이거즈의 2차 1라운드로 픽업되어 데뷔 첫 해부터 기아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KBO통산 1124경기에 3할, 100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내 정상급 2루수이다. 롯데 유격수로는 메이저 리그 출신 딕슨 마차도 선수가 대기중이라 안치홍-마차도의 키스톤 콤비 활약도 주목된다. 안치홍은 메이저 리그 출신인 마차도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KBO리그는 3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0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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