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5.7%, 안철수4.7%, 홍준표4.3%, 오세훈4.2%, 이낙연 PK지지율 35.6%

이낙연 전 국무총리
▲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30%대로 올라서며 독주, 2위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격차를 더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7~2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물었더니 이낙연 전 총리가 32.9%로 30%선을 넘어섰다. 이 전 총리는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29~31일 실시)에 비해 3.4%p 상승했다. 2위는 황교안 대표로 17.1%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3.5%p 하락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5.7%,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4.7%,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4.3%,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 4.2%,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3.8%, 추미애 법무장관 3.1%, 심상정 의원 2.4%, 박원순 서울시장 2.0%, 나경원 한국당 전 원내대표 1.6%, 정세균 총리 1.2%의 순이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영남을 연고로 하는 여권 잠룡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빠지고, 대신 전북 출신 정세균 총리 등이 들어갔다. 이 전 총리의 대권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북에서는 지난 조사 51.1%에서 50.0%로 소폭 하락했고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영남에서 큰 폭의 상승이 있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에서 29.5%의 지지를 얻었다. 직전 조사(18.5%)보다 11.0%p 급등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35.6%의 지지를 획득해, 직전 조사(26.4%)에 비해 9.2%p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이 전 총리는 영남을 포함해 대전·충남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차기 대권 지지율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충남북에서만은 황교안 대표가 27.9%, 이낙연 전 총리가 23.5%로 오차범위 내에서 황 대표가 앞섰다.

황교안 대표는 서울(16.6%)에서만 직전 조사(16.3%)에 비해 0.3%p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을 뿐, 그 외 전국 모든 권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인천·경기에서는 17.6%로 직전 조사(19.3%)에 비해 1.7%p, 대전·충남북에서는 27.9%로 직전 조사(31.2%)에 비해 3.3%p 떨어졌다.

또 강원·제주에서는 14.4%로 직전 조사(20.1%)에 비해 5.7%p,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7.6%로 직전 조사(20.5%)에 비해 2.9%p 하락했다. ‘현역 의원 70% 컷오프’설 등으로 민심과 당심이 요동치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이 18.9%로 직전 조사(36.5%)에 비해 17.6%p 폭락했다.

차기 대권 지지율을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이낙연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69.4%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것에 더해, 범여권 정당으로 분류되는 대안신당 지지층에서 50.2%,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도 73.1%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51.9%의 과반 지지를 받았지만, 범보수 정당인 새로운보수당 지지층에서는 7.8%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새보수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이 16.4%로 선두였으며, 유승민 의원이 16.3%, 안철수 전 대표가 15.9%로 3강 체제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099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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