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시 질문서 허위 작성 최대 1년 이하 징역
‘1339’ 연결 안 되면 관할 보건소 상담도 가능

'우한 폐렴'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확한 정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우한 폐렴'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확한 정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번 바이러스 감염은 일반 감기와 감염경로가 비슷해 사람의 폐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기침이나 재채기, 콧물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호흡기나 점막 등에 묻어 전파된다. 그 확산을 막기 위해 SNS에 떠도는 주요 미확인 정보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편집자 주>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Q 입국 시 질문지를 허위로 작성하면 처벌받나요?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만약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로 작성할 경우 검역법에 따라 최대 1년 이하 징역, 1000만 원 이하 벌금 등 실형을 받게 된다.

입국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여부를 감지하는데 해열제 복용 후 카메라를 지나치면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승객이 질문서를 정확히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Q 마스크를 착용하면 효과가 있나요?
마스크를 제대로 쓴다는 것은 얼굴에 완전히 밀착, 마스크 틈으로 손가락을 넣어 얼굴을 긁지 않으며 한 번 썼으면 버릴 때까지는 탈착을 반복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마스크는 코와 입이 완전히 가려져야 한다. 이에 천 마스크, 황사용 마스크 등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어 무엇이든지 착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마스크는 바이러스 그 자체를 차단하지는 못한다. 바이러스의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염자로부터 튀어나오는 비말을 일부 막아줄 수 있고 그보다 더 큰 효과는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더욱 크다.

Q 그렇다면 어떤 마스크를 골라야 하나요?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 마스크라면 KF80도 바이러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KF 94, 99 등 수치가 올라갈수록 더 확실한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부는 식약처 인증 보건 마스크 KF-80 이상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KF-80은 0.6㎛(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 미세 입자를 80% 걸러낼 수 있는 미세 먼지 차단용 마스크다.

의료진들은 KF94 마스크를 벗었다 쓰기를 반복하느니 KF80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메르스 사태 때 품귀현상을 빚었던 N95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반드시 N95일 필요는 없다.

또한 마스크는 소모품으로 빨아서 사용하면 안 되고, 최소한 3일 사이에는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교체 주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자주 바꾸어줄수록 좋다.

Q 신고전화 연결이 안 되면 어디로 전화해야 하나요?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의심돼 1339 상담센터에 신고 전화를 해도 센터와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보건복지부가 상담 인력을 확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 다녀와 2주 안에 발열, 마른기침, 숨 가쁨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1339’의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Q 손 세정제는 정말 효과가 있나요?
감염은 통상 손에 묻은 비말이 얼굴의 눈·코·입을 통해 들어가 감염된다. 흐르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바이러스를 씻어내고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다.

손을 씻을 때는 손에서 씻겨지지 않는 부분이 없도록 구석구석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씻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알코올 베이스의 손세정제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알코올 70% 정도가 포함된 손 세정제는 바이러스를 박멸시킬 수 있다. 알코올 손 세정제는 예방에 효과가 있다.

Q 그렇다면 어떤 세정제를 써야 하나요?
손 세정제는 메이커보다 유효기간이 중요하다. 즉 새로 구입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식약처 허가 의약외품, 알코올 함량 60% 이상 확인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및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당수의 세균 및 바이러스를 15초 내로 제거할 수 있는 ‘60% 이상의 알코올 함유 손소독제’ 사용을 권장한다. 단, 알코올 함유량이 높을수록 사용자에 따라 손건조를 유발할 수 있어 보습제품 사용 후 바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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