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찬 공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날씨가 건조해지고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호흡기관이 더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하면 항원물질에 의해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꽃가루,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먼지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코막힘, 맑은 콧물, 발작적 재채기 등이 있다. 이런 증상으로 인해 눈과 코, 목이 가렵고 두통, 후각감퇴 등의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은 체질로 인해 특정물질에 노출됐을 때 과민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이와 같은 증상은 더 쉽게 찾아온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방치할 경우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방법은 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 등을 사용해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침, 코막힘 등의 증상을 완화하지만 중단할 경우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재발이 잦은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수술방법으론 비갑개 성형술, 비갑개 절제술, 레이저 수술 등이 있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레이저 수술은 레이저를 콧속 점막에 쏘아 주변 점막이 열응고 시킨다. 이후 코 점막의 상피층을 재생시켜 알레르기성 비염을 완화시키는 수술방법이다. 점막의 회복은 4~6주 정도 소요되고 약 2개월이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레이저 수술은 수개월 염증이 진행된 경우, 콧살에 비정상적인 섬유조직이 늘어나 약물치료가 어려운 경우, 난치성 알레르기 비염환자인 경우의 환자에게 추천한다. 20~30분의 짧은 수술 시간과 당일 퇴원이란 점을 고려했을 때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직장인 및 주부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편, 비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선 코점막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가 크지않도록 관리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글 : 석촌동이비인후과 스타이비인후과 서용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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