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영향, 경기·인천-2030연령층-정의당·무당층 등에서 낙폭 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월 5주차(1/28~3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0%대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높게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 내린 45.0%(매우 잘함 24.4%, 잘하는 편 20.6%)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50.3%(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8%)로 집 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p 증가한 4.7%.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메르스 사태에서도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일간 지표는 지난주 수요일(22일) 46.9%(부정평가 49.5%)로 마감한 후, 28일(화)에는 44.7%(▼2.2%p, 부정평가 51.2%), 29일(수) 44.9%(▲0.2%p, 부정평가 50.4%), 30일(목) 44.8%(▼0.1%p, 부정평가 49.3%), 31 일(금) 44.9%(▲0.1%p, 부정평가 50.4%)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인천(▼4.6%p, 51.3%→46.7%, 부정 평가 47.9%)에서 낙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30대(▼6.3%p, 49.2%→42.9%, 부정평가 51.7%)와 20대(▼4.9%p, 47.8%→42.9%, 부정평가 50.5%)에서 5% 수준의 하락이 있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8.9%p, 75.6%→56.7%, 부정평가 37.6%)에서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무당층(▼4.6%p, 27.9%→23.3%, 부정평가 60.3%)에서의 하락은 향후 전체 흐름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0%p, 21.5%→16.5%, 부정평가 81.7%)에서는 20%선이 무너진 가운데, 중도층(▼2.8%p, 41.4%→38.6%, 부정평가 55.8%)에서는 40%를 지키지 못했다. 직업별로는 그동안 전체 평가를 이끌었던 사무직(▼7.0%p, 57.0%→ 50.0%, 부정평가 46.6%)에서 50%선은 지켰지만,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지역별로 광주·전라(▲2.1%p, 70.1%→72.2%, 부정평가 23.8%), 연령별로 50대(▲5.1%p, 42.9%→ 48.0%, 부정평가 48.6%), 지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 지지층(▲4.3%p, 21.1%→25.4%, 부정평가 67.9%), 직업별로 자영업(▲6.4%p, 38.7%→45.1%, 부정평가 52.9%)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월 28~31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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