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국민적 관심과 의지가 음주운전 근절로 이어지기를...

거창경찰서 아림지구대장 박희열 경감<제공=거창경찰서>
▲ 거창경찰서 아림지구대장 박희열 경감<제공=거창경찰서>

요즘 모든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신종 CV 감염증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신종 CV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 경찰업무에도 달라진 것이 많고 그중에 가장 많이 바뀐 것이 음주운전 단속과 관련한 것이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이전보다 양적으로 많이 줄어들었으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음주운전 감지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경우에 음주측정기를 사용하는 등 음주운전 단속방식도 달라졌다.

그런데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일부 운전자들의 음주운전 행위가 늘어날 우려가 매우 크다.

그동안 경찰에서 특단의 의지를 가지고 음주운전 근절에 총력을 집중해 온 결과, 근래 들어 음주운전이 27% 정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온 국민이 신종 CV 감염증 공포로 인해 엄청난 불안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경기침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상황에 이를 악용하는 얌체운전자들에 대해 처벌 못지않게 비양심적, 반사회적 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신종 CV 감염증이 발현되고 그 심각성이 알려진 후, 범 국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신종 CV 감염증 확산 차단 및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낙관적이라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것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총력대응 하였기에 이러한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같은 범국민적 의지와 관심을 음주운전 근절에 집중하면 우리 사회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신종바이러스도 예방법이나 치료제 개발 등 해결방안이 마련되고 안정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의 심각성이나 위험도에 대해서는 결코 나약해지거나 소홀해져서는 안 된다.

신종바이러스에 가졌던 국민적 관심이나 열의가 음주운전 근절로 이어져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가 없어지기를 치안일선 현장 경찰관으로서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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