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와 도미타 고지(冨田浩司) 주한일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도미타 고지 일본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고 기념촬영과 제정식을 종료한 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환담했다. 신임장 제정식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도미타 대사와의 환담 자리에서 한일 현안인 일제 강제징용 배상문제, 일본의 무역규제조치 현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유예 문제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싱하이밍 대사 한국어로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시진핑 주석님의 신임장을 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말하며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환하게 웃음 지었다.

앞서 중국대사 신임장 제정식 예행연습은 일본 측과 달리 설명 자체를 한국어로 진행했고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어로 우리 측 관계자와 대화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제정식 후  환담장으로 이동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한 한중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가 지난 2일 신종코르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경유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이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