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씨가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월 7일 방송되는 KBS 1TV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한복 디자이너 겸 연구가 박술녀씨가 출연해 장선 초등학교 1~2학년 담임 김영분 선생님을 찾는다.

42년 째 전통 한복을 연구하며 외길인생을 걸어온, 대한민국 최고의 한복 명장 박술녀, 그녀에게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고 하는데...

열 식구가 밥 한 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던 유년시절, 이웃집에 쌀을 빌리러 다녔을 뿐만아니라 어린 나이에 껌과 건빵을 팔며 지독한 가난을 견뎌왔던 것.

육성회비조차 내지 못했던 어려운 형편 때문에, 초중고 중 유일하게 졸업한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을 정도.

그때 잦은 결석으로 학교에 오지 않는 박술녀를 걱정했던 단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장선 초등학교 1~2학년 담임 '김영분 선생님'!

박술녀는 학교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를 걸어 제자의 집까지 찾아왔던 김영분 선생님을 평생 잊을 수 없었다고 하는데.

모진 배고픔에 친구들과 선생님,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쉽게 열지 못했던 어린 박술녀에게 김영분 선생님의 가정방문은 처음 받아본 따뜻한 관심이었기 때문!

하지만 혹독했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앞만 보며 살아왔던 탓에 선생님의 마음에 보답하지 못한 채 56년이 흐르고 말았다는데.

과연 박술녀는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50여년의 세월이 흘러도 유일하게 잊혀지지 않는 스승, 김영분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할 수 있을까?!

1956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다섯살인 박술녀씨는 주요 한복연구가 중 한 사람으로서 그녀의 회사인 박술녀 한복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패션쇼에도 많이 참가하는 인물이다.

여러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녀의 한복 사랑을 항상 표현하며 한복 대중화에 힘쓰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복 매치법에 대한 조언을 통해 "한복은 급격한 유형은 없지만 소매의 길이나 폭의 길이에 변화가 나타나며 변화가 나타난다. 또한 한복은 무조건적으로 몸을 가리는 의상이 아니라 속과 목선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어 우아함을 더욱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녀는 이영희, 이리자 등 1세대 한복연구가를 잇는 대표적인 한복연구가로서 그녀의 스승은 이리자 선생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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