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희망과 자신감 나누는 대한민국 향해 가자”

국민참여당은 15일 오후 3시경 서울 수운회관에서 열린 창당 준비위결성식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창당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창당 작업과 정치 활동을 본격화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병완 창당준비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했던 ‘바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마지막 바보가 되고자 모였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행사에서는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및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이백만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박기영 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의 참여정부 인사들이 참석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또 이날 참여당은 전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및 국민참여당 국가정책자문위원, 16개 시·도 대표 및 대변인 등의 구성현황을 발표했다.

국가정책자문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 길은 넓은 강과 바다를 건너가는 도전을 감행해야 할 때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길만이 이 나라의 밝은 미래, 민족의 새로운 약속,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함께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결연한 결단으로 새 길을 가는 이유는 정치권에는 제대로 된 정치와 국민이 없고 국민은 참여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무엇보다도 이 나라와 국민에게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정 전 장관은 또 “지금은 정치 장수보다 정치 의병이 필요할 때”라면서 “과거의 권위주의 정치, 탐닉, 위선과 오만을 깨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퇴행하고 있는 민주주의·남북관계·정의의 양심과 희망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목표를 잃지 말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병완 전 청와대 실장도 “우리 모두는 지금 이 시대의 마지막 바보들이 되고자 이 곳에 모였다”며 “단지 그 의롭고, 거룩하고, 위대했던 바보들의 자취와 정신을 먼 발치서나마 이어가고, 실천하고자 모인 바보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수 십 년, 국민의 피와 땀으로 힘겹게 세웠떤 그 원칙과 상식의 기둥들이 뿌리째 뽑혀 가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권력이 아닌 그들만의 정치, 권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전 실장은 “그래서 다시 바보들이 나섰다”며 “부자와 강자들은 배려와 사랑을 베풀고, 가난한 사람과 약자들은 희망과 자신감을 나누는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참여당은 이날 정치적인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참여당은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이다”면서 “(정부여당의 세종시 백지화 음모를 국민에게 알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지키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부자감세 서민증세로 국가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국민복지 외면하는 놀부 정부 예산안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에게 투자하는 참여정부의 비젼2030을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비판적 언론인과 방송인을 탄압하고 나아가 방송을 장악하려고 몸부림 치고 있다. 언론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했으며, 4대강 사업도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절차도 무시하는 사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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