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좌측부터 공현기 박사, 곽민정 박사, 송주연 박사, (재)한광호 기념사업회 한태원 이사장, 권순경 교수, 최기혁 박사). <사진제공=연세대>
▲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좌측부터 공현기 박사, 곽민정 박사, 송주연 박사, (재)한광호 기념사업회 한태원 이사장, 권순경 교수, 최기혁 박사). <사진제공=연세대>

연세대학교 농림축산식품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단장 김지현)에 참여하고 있는 송주연 박사(시스템생물학과)를 비롯한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미생물체) 연구팀’이 지난달 31일 제6회 한광호 농업상(기념사업회 이사장 한태원) 시상식에서 농업연구상을 수상했다.

한광호 농업상은 우리나라 농업발전에 큰 기여를 한 농업인과 학자들을 선발하고 격려함으로써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제정한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8개월간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연세대 송주연 연구교수, 곽민정 박사((주)천랩 선임연구원), 권순경 박사(경상대 조교수) 및 동아대 공현기 박사(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최기혁 연구교수 등 5명이다. 연구진은 토마토 뿌리 근처 토양의 메타유전체(metagenome) 분석과 미생물 분리 및 식물검정을 통해 토마토 마이크로바이옴과 식물병 사이의 관련성을 입증했다.

이는 병저항성과 관련된 식물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조와 기능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일 뿐만 아니라, 병저항성 식물이 병원균에 대항하기 위해 토양미생물을 이용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것으로서 식물바이옴(phytobiome) 연구의 신기원을 개척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유인촌 심사위원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선정 배경에 대해 “기후 변화로 인해 농작물이 엄청난 피해를 받는 상황에서 이 연구논문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됐고 실제 농가에서 농산업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에 감동받았다”고 평했다.

한편 이 연구는 수상자들을 공동제1저자로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표지소개 아티클논문으로 게재돼 학문적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연세대 연구팀에서 유전정보 분석을, 동아대 연구팀에서는 식물실험을 주로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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