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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총선진단] 『격전지 분석』 Ⅰ. 종로

“종로대전, 승패와는 또 다른 대선후보 간의 치열한 기세 싸움 예상”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정치1번지 종로가 전체 판세를 가름할 격전지로서 제 이름을 되찾고 있습니다. 총선 정국이 시작되면서부터 수많은 잠룡들의 이름이 거론된 곳이지만, 결국 이낙연과 황교안, 차기 대선 후보 1, 2위간의 격돌이라는 최고의 빅 매치가 이루어진 탓입니다. 먼저 자리를 잡고 민심잡기에 나선 이낙연 전 총리가 크게 앞서가는 형국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출마를 확정한 황교안 대표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승부는 박빙의 구도로 변해갈 수도 있습니다. 정치1번지 종로의 총선을 다각도로 전망해 보겠습니다.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구, 유권자들의 높은 자부심이 작지만 큰 선거판을 만드는 곳

청와대와 경복궁을 품고 있는 종로는 윤보선, 이명박, 노무현 세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곳입니다. 대체적으로 보수성향의 지역으로 평가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15대부터 18대까지, 진보 10년 집권이 포함된 시기에 15대 보궐 노무현 당선자를 빼고는 모두 보수 쪽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말기와 박근혜 정권 4년차에 치러진 19대, 20대 총선에서는 진보 쪽의 정세균 후보를 당선시킨 바 있습니다. 집권세력과는 반대되는 투표성향을 보였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 정치의 큰 흐름을 종로의 투표결과가 확인시켜주는 모습이라 할 것입니다. 탄핵과 촛불로 탄생한 현 정권의 집권기 한가운데서 치러지는 21대 총선, 정치1번지 종로의 민심은 어떤 좌표를 찍어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종로의 인구는 지난 달 말 기준 15만 1,215명으로 서울에서 중구(약12만) 다음으로 작은 자치구입니다. 18세 이상 유권자는 13만 4,407명으로 20대 총선 선거인수 13만 4,507명과 큰 차이가 없지만, 도심재개발에 따른 인구이동으로 동별 인구분포는 변동이 큰 편입니다. 신축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배로 늘어난 교남동(10,614명) 외에는 대부분 20대 때에 비해 인구가 줄어들었습니다. 과거 종로 지역구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성향이 다른 두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사직동과 평창동을 중심으로 한 서부벨트는 보수성향이 강하고, 창신동과 숭인동이 있는 동부벨트는 진보의 색채를 띠고 있었습니다. 정세균 후보를 당선시킨 19대부터는 약간의 변화가 이루어져 평창동과 사직동만 보수후보가 이기고, 다른 지역에선 모두 정세균 후보가 승리한 바 있습니다. 작은 지역구인만큼 후보의 발로 뛰는 접촉이 중요하고, 이제 양 후보 모두, 하루 하루 바쁜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선 출발이 부담되는 이낙연, 큰 정치로 새로운 기세를 만들어야

최근 뉴스토마토 여론조사 가상대결 결과는 이낙연 54.7%, 황교안 34.0%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SBS 조사에서도 두배 이상 앞섰던 이 후보가 여전히 큰 차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산술적으로는 5%p 이상 격차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이낙연 후보의 낙승을 점치기도 하지만, 황교안 후보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이루어지면 차이는 더 줄어들고 선거 막판까지 그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층이 이미 10% 미만으로 줄어든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판을 뒤흔들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승패를 뒤집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 뉴스토마토 조사는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8일에 조사한 결과이며, SBS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에 조사한 결과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낙연 후보의 입장에서 크게 유리한 상황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종로의 선거전은 ‘정권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이 대결하는 구도로 전개될 것이고, 양 진영의 총력전 속에 지지층이 결집하면 후보 개인에 의해 형성된 격차는 희석되는 양상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승리는 가능하지만, 출발점이 앞선 만큼의 압도적인 승리는 없다고 가정하면, 여권내 1위 대권주자로서 가져야 할 신뢰와 대세론이 위협받게 되는 상황도 예견할 수 있습니다. 

선거가 진행될수록 보수야권의 모든 공격을 감내해야 하고 결국 대통령국정수행 지지도와 동행하게 되는 위치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이낙연 후보의 선택에 따라 선거와 향후 대선가도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흐름과 기세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특유의 안정감과 균형감, 그리고 포용의 리더십이 정치 1번지를 책임지는 이상의 큰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과 당위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정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즉, 차기를 준비하는 대권주자로서 미래 대한민국 정치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전국의 총선 현장에서 여권 지지층을 확대하는 기세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극한 대립의 정치에 지친 국민에게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설득할 수 있는 위치에, 이낙연 후보는 분명 가장 가까이 있습니다. 종로의 민심을 보듬는 행보 이상으로, 이 후보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이낙연 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국민통합’의 프레임이 이러한 기대에 대한 응답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황교안의 늦어진 결단, 최고의 선택이 될 수도

정치적 결단이 늦어 리더십의 위기까지 겪은 황교안 당대표의 경우, 역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선거 지형상 판을 뒤집는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여론조사가 크게 뒤져있는 상황에서 그 간격을 좁히고, 최종적인 결과가 박빙으로 이해되는 상황으로 전개되면, 실질적인 승자는 황 후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서울 전체의 판세를 흔드는 정도의 파급력을 만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종로에서의 패배가 대선가도에서의 탈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은 과거 종로 출신 대통령의 사례에서 확인됩니다. 본인의 주도 하에, 보수 야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준의 결과를 종로에서 만들어낸다면, 대권후보로서 황교안의 위상은 한층 확고해질 수 있습니다. 총선 직후부터 통합 보수야당의 차기대선후보로 행보를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보수 진영의 차기후보군이 지리멸렬한 상황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늦은 결단을 택한 황 후보의 내심에 종로에서 장렬하게 전사하는 그림이 있을 법한 이유입니다.

21대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 총선정국이 시작된 이후 여론조사의 추이는 여전히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황교안의 종로 출마 결정과 유승민의 불출마 선언으로 보수야권의 통합논의는 급진전되는 모습입니다. 작년 중반 이후 끊임없이 정권과 각을 세우고 전선을 형성해 온 보수야권이, 현재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지지율 격차를 어떻게 좁혀 나갈지 주목되는 국면입니다. 그 시발점은 종로에서 황교안 후보의 행보가 될 듯 합니다.



















[4·15 격전지] 여야 격돌 예상되는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김원성 대전 되나
김도읍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 북강서을은 여야 간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청년층 비율이 높아 부산의 다른 지역구보다 여당에게 다소 유리한 지역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일치감치 1980년생인 최지은 박사를 전략 공천했다. 미래통합당은 그에 맞설 후보로 1975년생인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스펙과 경력’으로 젊은 층 표심 잡나 노령화가 심한 부산의 타 지역과 달리, 북강서을 지역은 화명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젊은층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민주당은 하버드,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였던 인재인 만 30대의 최지은 박사를 북강서을 지역에 전략공천했다. 젊은 층에서 충분히 어필될만한 ‘스펙과 경력’이라는 판단이다. 최 박사는 지난 16일 있었던 영입인재 환영식 회견문에서 “세계 곳곳 100여개국을 다니며 쌓아온 나름의 경제 식견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법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뒤처진 사람을 살피는 일을 해보고 싶다”며 “IMF 때 아버지 회사의 도산으로 가족이 경제적으



[똑똑한 투자법] 코로나19 공포에도 끄떡없는 자산은?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가고, 미국마저도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전세계 증시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초만해도 도저히 이렇게 확진자 수가 빠르게 급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죠. 이처럼 앞날을 인류가 예측할 수 없듯, 금융시장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힘들죠. 이 때를 대비해서 일부 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분산투자의 원칙은 가격변화의 방향이 역방향인자산에 투자하는 것인데요. 지금처럼 미 증시가 폭락하는 것을 대비해서 ㅇㅇ을 사둔 투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조금은 내쉬고 있을테죠. 바로 ‘미국 국채’입니다. 세계 최 강대국인 미국에서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는 부도 위험이 없다고 여겨지면서, 위험을 느끼는 순간 가격이 오릅니다. 지금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는 것을 알수있죠. 국채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해당 국채를 구매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하락하고 있다는 뜻으로 미국 국채의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뜻하죠. 미리미리 사둔 투자자들, 웃고 있겠죠? 금도 대표적인 안전 자산에 속한다고들 하지만, 미

[카드뉴스] 케이뱅크 ‘운명의 2월’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대출영업에서 손을 뗐습니다. 지난해 6000억 규모 증자가 불발되면서 자본금이 바닥났기 때문인데요. 증자를 주도하려던 KT는 당시 담합혐의로 공정위 제재와 검찰 고발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KT의 케이뱅크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습니다. 케이뱅크가 증자에 실패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이번 2월 임시국회는 케이뱅크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대주주 자격 요건 완화를 담은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개정안이 논의되기 때문입니다. 개정안은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한도초과 지분보유 승인 요건 중 공정거래법 위반 요건을 삭제하는 내용입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못다 한 자본 확충 재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KT를 위한 특혜 법안이라면서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거셉니다. 케이뱅크가 회생기회를 잡고, 대출 영업 재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2월 임시국회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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