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사랑의 불시착'이 마지막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16회 예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박지은 극본· 이정효 연출)에선 윤세리(손예진 분)와 구승준(김정현 분)의 목숨이 위태로워져 이들의 곁을 지킨 리정혁(현빈 분)과 서단(서지혜 분)이 절망했다.

리정혁과 북한군 병사들이 국정원 요원들에게 체포됐고, 구승준은 북한을 극적으로 탈출하려던 찰나 괴한들의 협박에 서단에게 달려갔다.

이날 방송에서 대치하던 조철강(오만석 분)과 리정혁이 국정원 요원들에게 포위된 가운데 리정혁을 쏘려던 조철강이 국정원 요원들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

조철강은 죽어가면서도 리정혁에게 “너하고 그 여자가 함께 있었던 모든 증거들 다 보냈다. 네가 돌아가면 부모는 처형될 것”이라며 “너는 나랑 같다. 더는 갈 곳이 없다. 위로 가도 여기서 체포돼도 너 때문에 부모는 죽는다. 그러니까 같이 가자”라고 퍼부었다. 총을 자신의 머리에 거둔 리정혁은 국정원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북한군 표치수(양걍원 분), 박광범(이신영 분), 김주먹(유수빈 분), 금은동(탕준상 분) 등은 울부짖는 윤세리를 뒤로 한 채 붙잡혔다.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던 리정혁은 "대한민국에 불법으로 침입 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윤세리를 포섭해서 내 조국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였다. 북으로 떨어진 윤세리가 재벌인걸 알고 회유하려고 했다. 또 부하들은 아무런 상관없다"라며 모든 걸 자신이 뒤집어쓰러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윤세리는 "말도 안 된다. 그 사람 거짓말 한다. 날 회유한 적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으로 보내주려고 했으니까. 그럴 필요도 의무도 없는데 날 목숨 걸고 지켰다. 포섭하려고 한 적도 이용하려고 한 적도 없고, 말씀드렸다시피 조철강이 날 죽이려고 내려왔고, 범죄를 저지른 조철강을 잡으려 내려온거다. 그 사람을 지키려고 한 건 나다. 나도 그 사람 잘 보내줘야 한다. 남은 건 여기서 내가 처벌을 받던지 할게요"라며 리정혁을 감쌌다. 

리정혁과 윤세리의 상반된 주장에 대면조사로 이어졌고 리정혁은 윤세리에게 냉랭하게 대하며 “ 당신은 이미 알겠지만 내 아버지는 총정치국장이다. 그곳에서 나는 아무나가 아니다”라며 “내가 정말 사사로운 인정 때문에 당신을 숨겼다고 생각하나. 순진한 생각”이라며 “당신의 신분이 대단했기 때문에 이유가 생겼다. 당신을 이용하기로”라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아울러 “물론 함께 한 시간이 있었으니, 나 역시 모든 것이 진심이 아니었다 말할 수 없다. 함께 한 시간에 대한 마지막 얘기로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철강은 내 형의 원수였고, 난 원수 갚기 위해 왔다. 그러니까 우스운 오해 그만 했음 좋겠다”고 모질게 대했다.

모든 걸 뒤집어 쓰려는 리정혁을 안타까워하는 윤세리에게 그는 “내 인생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것보다 지금 당신 보는 게 더 괴롭다. 그러니 그만 제발 가달라”고 당부했다. 

힘겹게 자리를 뜬 윤세리는 밖으로 나오자 마자 쓰러졌고 결국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리정혁은 윤세리가 위독하다는 국정원 요원의 말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윤세리를 보며 리정혁은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당신을 만나지 않고 당신은 나를 모르고 그래서 당신은 내내 무사하고 편안하도록 그럴수만 있다면"이라고 속으로 바랐다.

윤세리는 꿈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했던 날로 돌아가 “당신을 만나기 위해 모든 일을 처음부터 다시 겪는 선택. 시간을 돌려도, 100번을 돌려도 당신을 만나고 당신을 알고 사랑하게 되면 위험하고 슬픈 선택을 할 것을 난 알고 있었다”며 “그 선택을 해서 난 행복했어. 리정혁씨”라고 고백한 뒤 심장박동기 멎는 소리가 들렸다. 리정혁은 집중치료실 밖에서 절망에 가득찬 표정으로 서있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사랑의 불시착'이 오늘(16일) 마지막회가 방영되는 가운데 결말이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인 16회 예고에선 리정혁이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최고조에 이르게 됐다.

지난달 14일 첫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1%, 최고 7.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후 1월 19일 방송된 10회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기준 14.6%를 기록하는 등 5주 연속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했고 2월 9일 방송분이 17.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편성된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현빈이 맡은 리정혁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원리원칙대로 부대를 이끄는 인민군 대위로, 평소 중대원들을 엄하게 대하지만 다른 상관들의 간섭에서는 자신의 중대원들을 철저히 지켜내는 따뜻한 내면의 소유자다.

대대로 군 고위급을 지낸 명문가에서 태어나 강직하고 곧은 성품을 지닌 그가 다른 인물들과의 케미스트리를 통해 보여줄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손예진은 재벌 3세 상속녀이자 남한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핫한 셀럽 윤세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천부적 재능과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큰 성공을 거둔 윤세리가 아무도 그녀를 모르는 낯선 땅 북한에서 어떤 시련을 만나게 될지, 집주인과 불청객의 관계로 리정혁과 엮이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흥미가 더해졌다.

또한 리정혁의 약혼녀 서단(서지혜 분)은 당당하고 도도한 매력의 소유자다. 뛰어난 미모와 출중한 스펙으로 평양 최고의 ‘맵짠녀(퀸카)’라 불리는 서단은 리정혁과는 부모님이 정해주신 약혼자 사이로, 사랑 앞에서는 순수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극에 설렘과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재벌 사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사업가 구승준 역은 김정현이 맡았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그가 북한으로 향하게 되는 이유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또한 과거 스캔들로 얽힌 윤세리와 북한에서 재회하는가 하면, 리정혁의 약혼녀인 서단과도 특별한 인연을 맺는다고 해 이들이 만들어 나갈 복잡 미묘한 관계에 호기심이 쏟아졌다.

한편 1982년생으로 올해 서른 아홉살인 손예진은 2000년 박기형 감독의 영화 '비밀'에서 홍미조 역을 맡아 출연(목소리 출연)한 후, 오디션을 통해 이듬 해 2001년 방영 된 TV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여주인공 장희애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첫 드라마 작품부터 주연으로 시작한 손예진은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었고, 특유의 청순한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첫사랑 이미지로 각인됐다. 같은 해 그녀는 연이어 '선희 진희'에 출연하며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2년, 손예진은 픽션사극 드라마 '대망'과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 출연했고, 이 영화는 제55회 칸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 됐다.

같은 해 출연한 영화 '연애소설'은 233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3년 출연한 '클래식'이 154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그녀의 초기 경력에서 가장 큰 성공을 안겨주었고, 점차 주목 받기 시작했다.

'클래식'은 현재까지도 아름다운 멜로 영화로 회자되며, 손예진의 맑고 순수한 이미지로 인해 단숨에 청순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 작품들을 통해 2002년 제2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과, 2003년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 제4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1982년생으로 올해 서른 여덟살인 현빈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고등학교 교사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2남 중 막내로 태어나 성장했다.

2005년 50%가 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에 김삼순 열풍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톱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후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국내 인기를 발판으로 일본 등으로 인기의 폭을 넓히며 한류스타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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