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한미양국, 협상 조기 타결 가능성에 공감”
“코로나19 우려...한중간 고위급 교류 차질없이 진행”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달 내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18일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김연명 통일부 장관과 같이 출석해 한미 방위비 협상을 비롯해 외교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 남북협력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강 장관은 천정배 의원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달 내 타결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7차 회의를 조속히 재개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7차 회의의 결과에 따라 향후 타결 전망이 확실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추이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6차 회의까지의 결과를 살펴보면서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보면서 양측 협상단이 다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양측이 조기 타결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4월 1일이면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간다’는 박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그것이 우리 협상단으로서는 큰 하나의 시한으로 생각된다”며 “꼭 언제 된다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만에 하나 타결이 안 되고 4월이 다가온다면 어떻게 대비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선 “6차까지 협상이 이어진 동안 한번의 숫자조정이 미국측으로부터 있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조정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희망적인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중국 우한의 총영사 자리가 공석’인 것을 두고 “수일 내에 발령을 내려고 한다”라며 “아울러 중국에 제공하기로 한 현물을 계속 지원중이다. 의료진 파견은 중국 측의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코로나19에도 한중간 고위급 교류는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심재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했다.


강경화 “북한, 남북간 대화에 전향적인 모습 보이지 않을 가능성 높다”
“남북협력, 대북제재 틀 내에서 추진 가능한 것부터 조성해 나갈 것”


아울러 강 장관은 최근 북한동향에 대해서 “코로나19 대응 및 미국 대선 정국 본격화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대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노력에 북한이 불응하는 상황에서 남북 및 북미관계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의 교착국면 장기화가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현재의 남북 국면을 우려했다. 

강 장관은 남북협력과 관련된 질문에는 “대북제재 틀 내에서 추진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여 여건을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의 호응을 유도해 나갈것이다”며 “이 과정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기존 제재의 충실한 이행 등의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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