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VPP 정책과 사업모델, 실증단지 개발, AI기반 도서지역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남동발전, 영농형 태양광 활용 사업모델 발굴, 백령도 지능형전력망과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가상 발전소의 개념. 역내의 다양한 분산에너지원을 ICT 기술로 한데 묶어 하나의 발전소로 기능하게 하는 것이다. <사진=슈나이더 일렉트릭 제공> 
▲ 가상 발전소의 개념. 역내의 다양한 분산에너지원을 ICT 기술로 한데 묶어 하나의 발전소로 기능하게 하는 것이다. <사진=슈나이더 일렉트릭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남동발전이 가상발전소(VPP) 확대에 나섰다. 태양광 보급 확대에 따라 보급확대에 공감을 얻은 VPP가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제도화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다.

에너지공단과 남동발전은 19일 ‘분산에너지 신기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존 중앙집중식 에너지 공급체계를 미래지향적 분산에너지로 전환을 1차 목표로 설정하고 수요지 인근의 분산전원 확대, 프로슈머형 에너지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심했다.

구체적으로 △분산에너지 및 VPP 활성화 정책개발 △VPP 비즈니스 모델 및 실증단지 개발 △AI 기반 도서지역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플랫폼 구축 △분산에너지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 등을 사업으로 설정했다.

에너지공단은 국내 분산에너지와 VPP 관련 정책 개발과 산업 육성,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남동발전은 영농형 태양광 활용 VPP 사업모델 발굴, 백령도 지능형전력망과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 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사항 등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첨단 기술 발전, 태양광·풍력과 같은 출력변동성이 높은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 전기차 보급 확산 등은 분산에너지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으며 기존 중앙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VPP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EV) 등 분산에너지원(VERs)을 정보통신기술(ICT) 및 자동제어기술을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이다.

미국, 독일 등 여러 선진국에선 실시간 제어 및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가상발전소 모델이 이미 경제성을 갖추고 에너지 시장의 분산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이 중앙공급 체계에서 분산형 체계로 전환되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미래 에너지 시장을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준비하며, 국가 분산에너지 정책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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