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연합뉴스>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IBK기업은행이 윤종원 행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부행장 4명이 바뀌었고, 여성인력 승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기업은행은 20일 부행장 4명, 지역본부장급 4명을 포함해 총 2197명의 승진‧이동 인사를 냈다. 윤 행장이 취임하면서 강조했던 ‘공정과 포용, 성과와 실력’의 인사 원칙을 구현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선 특히 은행 성과 기여도가 높은 영업점 직원에 대한 승진 규모가 커졌다. 격오지에서 근무한 직원의 승진을 일선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여성인력 승진도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요 부서에 우수 여성 관리자 배치도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며 “‘유리천장은 반드시 걷어내어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는 윤 행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부행장으로는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을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에, 김영주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여신운영그룹장에, 윤완식 경서지역본부장을 IT그룹장에, 임찬희 강남지역본부장을 개인고객그룹장에 각각 선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임 최성재 부행장은 글로벌 전문가로 동아시아 금융벨트 조기 구축 등 기업은행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김영주 부행장은 소탈한 성품과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갖췄다”며 “여신기획․심사, 리스크관리 등 중소기업대출과 관련된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한 ‘여신통’”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신임 윤완식 부행장은 균형 있는 기업․개인금융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금융의 최대 격전지인 반월․시화지역에서 탁월한 실적을 창출했다”며 “지난해 지역본부 중 전국 1위의 경영성과를 거양한 공로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임 임찬희 부행장은 고객관리 부문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고액자산가와 성장성이 큰 중소․중견기업이 다수 분포되어 있는 강남지역에서 기업은행의 입지를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이밖에도 각 지역 핵심점포에서 탁월한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영업점장 3명과 내부통제 강화와 여신관리 부문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1명을 신임 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인사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은행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조직개편을 실시, 비이자수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다수 신설했다. 기업은행은 “조직개편의 초점은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에 뒀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기업은행은 현장과의 밀착 소통을 위해 은행장 직속 ‘바른경영실’을 마련했다. ‘금융사기대응팀’도 만들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또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혁신금융과 ‘혁신금융’과 바른경영‘ 정착을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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