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예상득표율을 감안해 분석하면 민주40%>미래한국38% >정의13%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지지율이 20%대 중반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2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민주당 33%, 미래한국당 25%,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3%, 국민의당 2%, 민주평화당 1%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2%다.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민주당 36%→33%(-3%포인트), 미래통합당 23%→미래한국당 25%(+2%포인트), 정의당 7%→12%(+5%포인트) 등으로 여당보다 야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다. 작년 9월 이후 여섯 차례 조사 중 부동층이 가장 많다.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현재 창당·통합 진행 중인 다수 야당의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예상 득표율 분석하면 민주당 40%, 미래한국당 38%, 정의당 13%

이번 정당지지도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산출한 예상 득표율은 달라진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미래통합당 23%로 13%포인트 차이지만,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8%포인트 차이다. 여기에 투표율 가중을 하면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약간 줄고, 미래한국당은 늘어난다. 부동층이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추정을 추가하면 민주당 40%, 미래한국당 38%, 정의당 13%로 예상된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오늘 이전에 알고 있었다’ 55%

올해 4월 국회의원선거에는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 일부 의석을 우선 배분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55%가 '오늘 이전에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새로운 선거제 도입 인지도가 한 달 전(59%)보다 더 높아지지 않은 것은 여전히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움을 보여주는 듯하다.

선거제 변경 인지도('알고 있었다' 응답 비율)는 남성(65%)이 여성(46%)보다 높고, 연령별로 보면 20대 29%, 30대 47%, 40·50대 약 70%, 60대 이상에서는 57%로 나타났다. 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특정 정당 지지층의 선거제 변경 인지도는 60%대지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41%로 낮은 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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