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경이 세금 퍼붓기? 황교안 대표 상황을 전혀 인식 못하고 한 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대구 지역상황의 어려움을 전하며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안 마련과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대구 현지 상황에 대해 “3일 사이에 7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어제는 한 분이 사망했다. 지금 약 1천 90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주 심각하다. 많은 시민들이 약간 공포스러운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지자체 단위로 이것을 맡기에는 이미 둑이 터진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있다”며 “그래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문재인 대통령님하고 통화하고 우선 구체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얘기했고 저도 그걸 정리해서 총리실에 올린 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여러 가지 긴급자금지원이 필요하다. 방역도 필요하지만, 지역경제가 꼼짝을 안 하고 있으니까 긴급수혈이 필요하다”며 “그다음에 각급 학교라든가 국가시험 같은 것은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또 “중요 병원 응급실이 지금 폐쇄됐다. 응급의료체계가 빨리 확보돼야 한다. (의심 증상자들이)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안 하고 만약에 피하는 사람들에 대한 강제 명령권이 있어야 되겠다”며 “확진자들의 동선, 감염경로 등을 정확하게 빨리 시민들한테 공개해서 쓸데없는 공포로부터 시민들을 조금 편하게 해 줘야 한다”는 등의 필요조치들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추경 편성과 관련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그 점에서 어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께서 (코로나19 추경 편성을 두고) 마치 (세금) 퍼붓기라고 하는 것은 전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을 못하고 하신 말”이라며 “이 심각한 상황을 잘 모르고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들에게도 “대구‧경북 분들에게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게 필요하다”며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SNS에 해시태그 붙이고 ‘힘내라 대구경북’ 이렇게 많이 응원을 해 주시면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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