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낙연 “민생보호·경제활력 제고”, “필요하다면 준비해야”
초선의원 모임 “추경 논의 시작해야...지역 경제 충격 완화”
더좋은미래 “코로나 경제타격, 그야말로 비상시국...추경, 효과적인 백신”

민주당 내 초선의원모임 더불어미래구상 소속 박정 의원(왼쪽 세 번째) 등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 내 초선의원모임 더불어미래구상 소속 박정 의원(왼쪽 세 번째) 등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영남지역 선대위원장인 김부겸·김영춘·김두관 위원장은 긴급 추경 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 보호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추경 편성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불어미래구상’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교섭단체가 모여 추경편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번 추경은 우선 수도권과는 달리 음압병상, 역학조사관, 검체 검사기관이 부족한 지자체를 우선 지원하고, 아울러 지역 응급의료체계 보완책을 마련하는 추경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음식점 등 자영업자의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지역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추경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내일부터라도 여야가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추경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라고 촉구했다. 해당 모임에는 강병원, 기동민, 김병욱, 김영진, 박정, 박찬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의원 32명이 소속돼 있는 당내 정치행동·정책의견 그룹 ‘더좋은미래’ 소속 진선미, 박홍근, 김성환 의원 등도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경 즉시 편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코로나19가 주고 있는 경제적 타격은 그야말로 비상시국”이라며 “추경예산은 법상 규정된 재난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경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추경을 하루라도 빨리 편성해야 한다. 그리고 국회도 이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킴으로써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추경 편성과 처리 요청에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바로 화답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가용예산 집행을 통해 추경에는 선을 그어왔지만, 최근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방향을 선회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23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추경 편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다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추경은 아직 생각해본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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