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신천지 교도 200명 현재 검역소 신세”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중국의 영자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誌가 한국 방역 당국이 대구 신천지 교도들이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한 사실을 인지하고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중국 우한 신천지 교도가 직접 인과관계가 있음을 밝히지 않았으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오후 11시 24분에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과 연관된 비밀스런 한국 교회가 12월까지 우한에서 회합을 가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이 기사의 영문 제목은 ‘Coronavirus:secret South Korean church linked to outbreak held meeting in Wuhan until December’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우한엔 200여명의 신천지 교도가 있으며 이들은 현재 시 외곽 방역소에 갇혀 있다. 우한 신천지 교도로써 유치원 교사인 28세 여성은 코로나19가 심각해진 12월까지 비밀회합을 이어갔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안 뒤엔 인터넷으로 회합을 진행했다고 진행했다.

춘절이 오자 이마져 중단해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신천지 교도의 회합과 코로나19의 확산이 연관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 기사를 작성한 미미 라우(Mimi Lau) 기자는 우한에 신천지 교도가 200명 가량이 있으며 현재 대부분 시 외곽에 위치한 방역소 신세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대구 신천지 교도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의 특정 지역을 언급하지 않은 채 ‘대구 신천지 교도들이 중국을 1월달에 방문했고 한국의 방역당국이 청도의 대규모 코로나19 발생과 장례식이 청도대남병원에서 치러진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형 장례식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중국을 방문한 대구 신천지 교도가 한국 내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으나 기사엔 인과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그러나 대구 신천지 교도가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됐기 때문에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관련 내용을 밝혀야 들끓는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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