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정확하게 필요한 곳에 제대로 나면 큰 고민 없이 치아관리만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불편함은 물론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사랑니인데, 사랑니로 인해 구강 내 통증이 유발되어 식사가 어렵고, 볼이 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입 안 가장 안쪽에 나는 큰 어금니로써 ‘제3대구치’라고도 불리는 사랑니는 송곳니처럼 올바르게 자라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라나는 공간이 부족해 비뚤게 자라게 되어 심한 경우 염증을 일으키거나 치아의 교합을 해치는 등의 문제를 유발하곤 한다. 때문에 통증을 느끼거나 사랑니를 인지하게 되면 즉시 치과를 찾아 정밀한 상담 후 사랑니발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는 연령상 ‘사랑을 느낄만한 나이에 나는 이’라고 붙여진 이름답게 일반적으로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 무렵 처음 발견되게 되며 어금니 뒤쪽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사랑니는 잘못된 형태와 위치 이상으로 주변 잇몸과 치아에 여러 문제를 발생시킨다.

누워서 자라 바로 옆의 어금니 뿌리를 압박해 염증이 난다거나 턱뼈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고, 비정상적인 위치에 매복되어 자라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안쪽에 위치해 칫솔이 잘 닿지 않아 관리가 안 되어 충치 혹은 잇몸질환이 생기기도 쉽다. 이런 때는 사랑니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다. 사랑니의 발치는 사랑니가 가진 각자의 케이스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섬세한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진단 시에는 신경손상 가능성이 높은 하치조신경과 사랑니 사이의 3차원적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진단이 가능한지, 발치 후 부종이나 2차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진의 주의도 필요하다.

사랑니를 발치하고 난 후에는 입 안에 적어도 2시간 동안은 솜을 꽉 물고 있고 가급적 말을 삼가야 한다. 나오는 피는 뱉지 않고 침과 함께 모두 삼켜야 하며 치과에서 집에 돌아간 후에는 가능한 안정하고 하루 이틀은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 목욕, 사우나 같이 몸에서 열이 나는 행동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하고 음주나 흡연은 금물이다.

만일 사랑니로 인해 현재 고통을 받고 있거나 아직 불편함은 없지만 사랑니가 올라온 상태라면 치과 내원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검사 및 진단을 받기를 권한다.

글 : 천안사랑니 치과 열린치과 임승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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