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용한 물건일수록 고장이 쉽게 나타나는 것처럼 우리의 신체 역시 노화로 퇴행을 겪게 된다. 특히 노화현상으로 생기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관절염의 종류에는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화농성관절염, 반응성관절염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흔한데 이는 노화와 무리한 관절 사용이 원인이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기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다면 X-ray, MRI 검사 등 정기 무릎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운동이나 외부활동 후에 무릎이 붓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은 관절연골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한다. 만약 이 부분이 파열되면 관절 연골 손상으로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이라고 해서 모두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월상 연골의 파열은 대부분 봉합이 가능하다. 특히 내측 반월상 연골 뿌리부분의 파열은 관절염의 진행과 연관이 많아 봉합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최근에는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치료법이 발달하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초기에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특히 연골주사는 퇴행성관절염 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무릎 연골을 보호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이고 검증된 수단 중 하나이다. 만약 퇴행성관절염이 의심되거나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글: 새길병원 이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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