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전수조사에 이어 경찰협조로 공부방 등 관련시설 발견에 총력
포항시가 신천지교회 신도 1,349명에 대한 역학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1차로 996명에 대한 ‘코로나19’에 대한 증상 여부와 최근 이동경로 파악을 마치고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역의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교회 신도가 70%에 육박하는 만큼 개인정보유출 우려와 관련해 감염병 확산방지 목적 외에 명단을 활용하지 않기로 하고 1,349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넘겨받아 역학 전수조사를 벌였다.
또 신천지 포항교회 1개소를 포함해 전도센터 등 17개소를 폐쇄하고 집회금지 조치와 함께 해당 시설과 주변 일대에 방역 작업을 벌였다.
아울러 포항시는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대부분 시설이 건물 외부에 어떠한 간판도 없으며 건물 내부에 각 층을 소개하는 간이 간판에도 신천지센터 또는 공부방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고 위장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일반인들에게 노출이 잘되지 않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설의 경우 ‘인성개발교육원’이라는 이름을 내걸거나 도서실, 일반 사무실, 교육원 등 다양하게 위장해놓고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포항시는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추가 시설물을 찾아 소독·폐쇄하기로 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시설물의 소재를 제보해줄 것을 홍보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시설물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당초에 신천지교회 측에서 밝힌 것과 달리 공부방 등 알려지지 않은 시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데 이런 상황에서는 신천지교회 측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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