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3~4일 조사 대피  부정평가 10.3%p↑, 긍정평가는8.8%p↓

코로나19 정부대응 평가(단위:%)[출처=알앤써치]
▲ 코로나19 정부대응 평가(단위:%)[출처=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한 부정평가가 코로나19 확산 전인 한 달 조사에 비해 크게 증가해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3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정부가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3.8%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5%였다(잘 모름 2.7%).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9.7%p 높았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평가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3~4일 조사에서는 43.2%에 그쳤지만 지난달 18일 이후 감염증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10.3%p가 증가했다. 반면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같은 기간 8.8%p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64.6%)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50%를 상회했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긍정평가(66%)가 부정평가(29.2%)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8~20대(58.2%)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57.5%), 50대(54.9%), 30대(54.5%)로 순이었다. 부정평가가 50% 미만을 기록한 연령층은 40대(41%)가 유일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에 대한 조사에서 ‘크다’는 국민이 63.7%(매우 큼 31.1%, 큰 편 32.6%)에 달했고 ‘작다’는 응답은 32.4%(작은 편 23.4%, 아주 작음 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0.7%(매우 큼 35%, 큰 편 35.7%)로 가장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계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평균나이는 68.5세로 주로 고령층이었다는 점이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8~20대에서의 불안감은 63.9%, 30대 63.9%, 40대 58.8%, 50대 58.8% 등 모든 연령층에서 과반 이상이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했다. 또한 남성 64.2%, 여성 63.3%로 성별과 관계없이 불안감이 ‘크다’는 응답이 60%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이 76.9%(매우 큼 42.2%, 큰 편 34.7%)에서 불안감이 가장 컸다. 

정치성향별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보수층(72.5%)과 중도보수층(72.9%)에서 높게 조사됐고 중도진보층(56.0%)과 진보층(51.7%)에서는 보수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105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0.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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