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감염 가능성 ‘2월1주 44% →2주 39% →3주 42% →4주 59% →3월 1주 52%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3월 1주차(3~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감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43%, '어느 정도 걱정된다' 31%,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8%,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은 2월 1주부터 3주 연속 60% 안팎이다가 지난주 77%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는 74%로 더 늘지 않았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8일 813명이 정점이었고, 이번 조사 기간에는 점진적 감소세라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3월 2일 600명, 3일 516명, 4일 438명, 5일 오후 4시까지 322명). 조사일별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3월 3일 48%, 4일 41%, 5일 40%로 바뀌었고,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그 비율이 지난주 60% 내외에서 이번 주 50% 내외로 줄었다.

본인 감염 가능성, 2월 1주 44% → 2주 39% → 3주 42% → 4주 59% → 3월 1주 52%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6%, '어느 정도 있다' 36%, '별로 없다' 29%, '전혀 없다' 12%로 나타났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 역시 2월 1주부터 3주 연속 40% 안팎에서 지난주 59%로 늘었으나, 이번 주는 52%로 줄었다. 조사일별 감염 가능성 '많이 있다'는 응답은 3월 3일 19%, 4일 16%, 5일 13%로 바뀌었다.

연령별로 볼 때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모두 10%대지만, '어느 정도 있다'는 저연령일수록 많았다(20·30대 약 50%; 60대 이상 22%). 이는 평소 보건위생에 대한 태도, 의무적인 등교나 출근 등 단체 생활 정도, 대중교통 이용 등 불가피한 대인 접촉이 많은 생활 패턴에 따른 차이로 추정된다. 2월 1~4주 조사에서도 일관된 경향이었다.

최근 한 달 간 가구소득 '줄었다' 46%, '늘었다' 1%, '변화 없다' 51%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로 인한 가구 수입 변화 여부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줄었다' 46%, '늘었다' 1%, '변화 없다' 51%로 나타났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가구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자영업 종사자에서 90%에 달했고, 연령별로 볼 때도 자영업 비중이 큰 50대(62%)에서 가장 많았다.

참고로, 5년 전 메르스 첫 확진자 발생 한 달 경과 시점인 2015년 6월 23~24일 조사에서는 메르스 때문에 가구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이 26%, '변화 없다'가 73%였다. 그때도 자영업 종사자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사흘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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