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313명이 됐다.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313명로 증가했다. 이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비 179명, 전날 오후 4시에 비해 272명 증가했다.

오후 4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일 851명을 정점으로 줄어들어 4일 435명, 5일 467명, 6일 505명, 7일 448명에서 이 날 27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26일 오후 4시 기준 신규 확진자 284명을 기록한 이후 12일만에 처음으로 300명대 아래를 기록한 것이다.

신천지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총 4천482명으로 전체 확진자 7천134명의 6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확진자는 6천462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대구 5천381명, 경북 1천81명이다. 당초 대구 확진자는 5천378명으로 발표됐지만, 일부 확진자의 소관 지역이 재분류되면서 정정됐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기 141명, 서울 120명, 충남 98명, 부산 97명, 경남 83명, 강원 27명, 울산 24명, 대전 18명, 광주 13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세종 3명 등 순이다. 경기와 대전 지역의 확진자도 소관 지역 재분류 내용에 따라 집계가 정정됐다.

지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총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입주민은 140명으로 80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이 아파트는 코호트격리 중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입원환자 4명, 퇴원환자 2명, 종사자 6명, 입원환자의 배우자 1명 등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입원·퇴원 중인 환자 등 6명은 모두 동일한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는 입원환자 중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현재 1인실 격리 중이다. 접촉력이 있지만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이 날 정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79.4%가 집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비중은 이틀새 71.7%에서 79.4%로 급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이 날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약 79.4%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20.6%"라고 밝혔다.

전체 확진자 중 집단감염 비중은 지역사회 전염과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수록 더 높아지고 있다. 방대본이 파악한 집단감염 환자 비중은 6일에는 71.7%, 7일은 72.8%, 8일은 79.4%로 높아졌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50명이다. 이 날 0시 기준 격리해제자 12명이 늘어 총 완치자는 130명으로 증가했다.

정부의 확진자 통계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두차례 발표된다. 오전 통계는 전날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신규 확진자를, 오후 통계는 당일 새벽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규 확진자를 각각 반영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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