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자유한국당 (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남 양산을 지역에 출마하려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 당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탈당을 보류했다. 대신 황교안 통합당 대표에게 “‘막천’을 바로잡아 달라”며 호소했다.

홍 전 대표는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건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이기에 공천은 원천 무효”라며 “이 당에 25년간을 헌신하고 대선후보까지 하면서 당을 구한 저를 40여 일간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겨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수모와 모욕을 참아가면서 면접을 당했다“며 ”당내 특정세력들로부터 당내 경쟁자를 제거해야된다는 음해도 수차례 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저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 지금은 탈당을 할 수가 없다”며 “이 막천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 잡아달라”며 무소속 출마는 보류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서울 동대문을 등 수도권 험지 출마를 종요하는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갈등을 빚다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를 옮겼지만, 지난 5일 결국 컷오프됐다.

홍 전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38년 공직생활 동안 불의와 협잡에는 굴하지 않았다”며 “이번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다. 불의와 협잡에 순응 하는 것은 홍준표 답지 않은 처신이다”라며 탈당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썼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정작 탈당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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