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와 마스크생산·필터생산업체 간담회

홍 부총리 "정부비축 통해 코로나19 안정 후에도 증산된 물량 소화 적극 검토"

홍남기 부총리가 9일 마스크 생산업체들과 만났다. <연합뉴스>
▲ 홍남기 부총리가 9일 마스크 생산업체들과 만났다. <연합뉴스>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마스크 생산업체들이 홍남기 부총리에게 KF80 생산확대와 멜트 브로운(MB) 필터 수입을 건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마스크 생산기업 ㈜케이엠의 생산공장을 찾아 마스크와 MB 필터 생산기업 5곳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체들은 "원자재 수급, 생산설비 확충, 마스크 관련 규제 등과 관련한 어려움이 있다"며 KF80 생산을 확대할 것과 마스크의 핵심 원자재인 MB 필터 수입이 시급하다는 점을 건의했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KF94 보다 상대적으로 재료가 덜 들어가고 빠른 생산이 가능한 KF80도 코로나19 예방에 충분한 만큼 KF80 위주의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업체들은 면 마스크 활용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동의하고 정부 비축을 통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증산된 마스크 물량을 소화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생산업체가 대부분 영세한 규모인 데다 수요의 불확실성이 큰 탓에 시설 투자, 생산량 확대 등을 꺼리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간담회엔 케이엠, 에버그린, 크린웰 등 마스크 생산기업 3곳과 C&S, 웰크론 등 MB필터 생산기업 2곳의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홍 부총리는 케이엠 안성 제3공장을 시찰하고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생산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케이엠은 정부가 예비비 42억원으로 추진 중인 마스크 포장설비 및 성형기 지원사업에 지원해 선정된 업체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 정책에 협조해 마스크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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