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 확진자와 접촉

코로나19(CG).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CG).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1명 늘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미추홀·부평·서구 등지에서 여성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여성으로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회사의 콜센터 직원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11명은 전날 서울 노원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동료인 56세 여성과 최근까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거주지는 △미추홀구 4명 △부평구 3명 △서구 2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이다.

미추홀구 확진자 중 1명은 용현동에 사는 42세 여성으로 직장동료인 56세 여성 확진자와 지난 6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전날 직장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검체 검사 후 이날 오후 6시 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는 이 여성의 남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향후 14일간 이들을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연수구 확진자는 옥련동에 사는 59세 여성이다. 이 여성은 전날부터 자가격리를 하다가 이날 승용차를 이용해 연수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 여성의 남편을 상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여성의 자녀 1명은 접촉하지 않아 별도의 검사를 받지 않았다.

콜센터 소속 추가 확진자 11명은 모두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이들은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과 같은 콜센터에서 근무한 인천 거주자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10일 나올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날 추가 확진자 11명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 지역 내 접촉자가 파악되면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추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오늘 오후 6시 질병관리통합시스템을 통해 (서울 콜센터 직원 중) 19명이 인천 거주자로 확인됐다”며 “긴급히 검체검사를 했고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지난 1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날까지 모두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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